기업 문화

영국 정부, 클라우드·메신저·스마트 기기 시장 내 공정성 조사 착수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2.09.23
영국 정부 당국이 페이스타임, 왓츠앱, 줌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 기기 제조 관련 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 Getty Images Bank 

이번 조사는 오프컴(Ofcom)으로 알려진 영국의 커뮤니케이션청(Office of Communications)이 진행한다. 오프컴은 방송, 통신, 우편 산업과 관련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책 및 조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와 유사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오프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현재 영국 클라우드 시장 전체에서 81%를 차지하는 만큼 어떻게 클라우드가 사용되고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 클라우드 시장 크기는 150억 파운드 규모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소비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 당국은 특히 클라우드 시장이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주로 검토할 예정이다. 

오프컴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 이용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로, TV, 라디오, 오디오와 연관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가격 상승, 저품질 서비스, 혁신 감소 등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프컴은 클라우드 시장뿐만 아니라 메신저 앱 시장과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조사는 최소 몇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정부가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비즈니스 모델을 일부 변경할 기업도 있을 수 있다. 오프컴의 연결성 담당 디렉터인 셀리나 차다는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 그리고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 모두는 디지털 서비스로 변화했다. 그러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기, 네트워크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규제 당국이 해결해야 하는 기술 및 경제적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장이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지,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는 않는지를 주로 평한다. 규제 당국은 또한 지나친 경쟁으로 발생하는 문제 및 관련된 흐름을 파악하고 시장을 보호하는 방식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문제를 유발하는 잠재적인 제약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상 비서, 스마트 TV, 스마트 스피커 등을 만드는 기업들은 이번 조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오프컴은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향후 발전 상황을 분석하고, 주요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볼 예정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같은 대형 IT 기업은 물론이고, 삼성, 소니, LG 같은 제조사들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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