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드로이드 2.2를 기다리고 있는가? 프로요가 탑재되는 날을 기다리자니 마치 고도를 기다리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운이 없는 사용자들은 이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프로요를 기다리기가 힘들거나 자신의 전화기에 맞지 않는다면 다른 길이 있다. 바로 안드로이드 2.1에 2.2의 기능 일부를 부여하는 것이다.
업데이트하지 않고도 자신의 컴퓨터를 스마트폰에 테더링하고 음성으로 전화기를 제어하며 홈 스크린을 풍요롭게 꾸밀 수 있다.
* 주의 : 이 기사는 드로이드 X를 사용하여 실시한 테스트에 기초하여 작성됐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시도할 경우에는 결과가 약간 다를 수도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의 인터페이스가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서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이 기사에서의 팁이 모든 안드로이드 2.1 전화기에서 동작하는 것은 아니다.
노트북 테더링하기
프로요가 제공하는 기능 중 가장 멋진 기능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폰을 노트북에 테더링하는 기능일 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컴퓨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광대역 무선 액세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2.1 사용자라면 이 기능을 목놓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 모든 기능을 프로요 없이도 할 수 있다.
오히려 스마트폰에 테더링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통신사에 지불하는 20달러 가량의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무료로 테더링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서비스 계약서에는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런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몇 알고 있는데 통신회사에서는 별 말이 없었다고 한다.
방법은 쉽다. PDAnet이라고 불리는 앱 덕분이다. 안드로이드폰에 PDAnet을 설치하고 윈도우 7, 비스타, XP, 또는 맥 OS 10.5 이후 버전이 깔려 있는 컴퓨터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불러들인다. 그런 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양 기기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컴퓨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
연결이 되면 전화기 상의 PDAnet 앱에서는 전송한 데이터 양과 같은 연결 정보를 보여준다.
USB 케이블을 사용하는 대신 노트북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도 있다. 단 이 경우에는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 블루투스 페어링 단계를 거쳐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무료 버전은 온라인에서 구매행위를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려고 할 때 이용하는 HTTPS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안전한 웹 사이트에 들어갈 수 없다. 보안성을 갖춘 웹 사이트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23.95달러짜리 유료 버전을 구매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현재 PDAnet 웹 사이트에서 현재 특별가인 18.95달러로 판매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계약상 테더링 기능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용하고 있는 무선통신회사의 서비스 조건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 주의: 필자가 경험했던 것처럼 맥이 깔린 드로이드 X 전화기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결방법은 이렇다. 드로이드 X를 USB를 사용해서 맥에 연결할 경우 드로이드 X의 통지 목록(notification list)에서 “USB Mass Storage”를 선택한다. 또한 드로이드 X의 화면은 끄고 전원은 켜 놓아야 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속도 높이기
일부 사용자들은 속도를 높이고 응답성을 개선한 것이 프로요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한다. 안드로이드 2.1폰의 속도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없지만 조금 더 빨리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몇 가지 방법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확실한 방법은 아니다. 이 방법을 소개하는 이유는 어떤 사람은 이 방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작동한다고 알려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원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이를 소개한다.
안드로이드 내에서 특정 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많은 사람들은 해당 앱을 죽이지 않곤 한다. 안드로이드 멀티태스크 상으로도 그렇다.
그냥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서 다른 앱을 실행할 뿐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실행되었던 앱이 메모리와 프로세서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그대로 실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는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 앱들을 정리하는 루틴을 갖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것이 원래 목적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현재 실행되고 있는 모든 앱과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보여주는 태스크 킬러(task killer)를 사용하여 실행되길 원하지 않는 모든 앱을 자동적으로(예를 들어 전화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혹은 수동적으로 강제로 종료시킨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무료로 구할 수 있는 태스크 킬러가 여러 개 있다. 필자는 이 중 'Task manager'와 'Task Killer'를 사용해 보았다.
둘의 동작은 비슷했다. 현재 실행되고 있는 체크박스가 붙은 앱을 모두 보여주고 체크상자의 체크 표시를 없앰으로써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을 종료시킬 수 있게 하였다. 사용해 본 결과 태스크 매니저보다 태스크 킬러가 종료시켜야 할 태스크와 서비스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본 결과 솔직히 별 속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긴 했다.
이런 태스크킬러가 안드로이드 2.1 폰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 이를 확인해보려면 직접 해보는 수 밖에 없다.
안드로이드 2.1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다. 이들은 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백그라운드 서비스와 앱을 종료시킨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끊임없이 이메일을 확인하게 만들면 스마트폰의 속도가 떨어지고 건전지의 수명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이 확인하는 횟수를 줄이도록 설정하거나 이메일 확인을 직접 수동으로 하는 것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메일을 검사하는 간격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앱을 선택한 후 메뉴 키를 누르고 이메일 설정(Email setting)-> 이메일 배달(Email delivery)을 선택한다. 이 때 나타나는 화면에서 “페치 스케쥴(Fetch schedule)” 옆의 아래 화살표를 누르고 ‘수동(Manually)’를 선택한다.
GPS나 와이파이와 같이 항상 사용하지 않아도 될 기능을 끄길 원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이런 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파워 위젯을 갖고 있다. 필요 없는 기능을 끄고 다시 사용하고 싶을 때 복구하기 위해 이런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한 앱 중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이 자동적으로 백그라운드 서비스로 실행되고 있을 경우 이 앱의 설치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또한 어떤 앱을 다운로드한 후 전화기가 느려졌다고 느껴진다면 그 앱의 설치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잘못 동작하는 앱이 여러분의 전화기의 성능을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음성 지원 기능
구글의 보이스 액션(Voice Actions for Android)은 웹 페이지를 불러들이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지인에게 전화를 하는 등과 같은 작업에서 음성 명령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무료 앱이다. 이 앱이 프로요와 함께 출시되지는 않지만 프로요가 탑재된 전화기에서만 이것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2.1 사용자는 소외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안드로이드용 블링고(Vlingo for Android)라는 무료 앱을 이용하면 음성으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트윗을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블링고가 구글의 보이스 액션에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불러오거나 안드로이드 기기에게 음악을 재생하게 하는 일 등은 하지 못한다.
반면 보이스 액션이 하지 못하는 몇 가지 트릭을 수행할 수 있는데 그 예가 앱을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문자에서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어 이메일이나 문자를 읽어 줄 수도 있다.
블링고를 사용하기는 매우 쉽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전화기에 대고 이야기하면 말한 내용을 실행한다. 직접 사용해본 경험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내용을 받아 적은 후 원하는 상대에게 그 내용을 보낼 수 있었다.
블링고는 적절한 앱을 열고 내 문서로 들어가서 문자를 편집하거나 보내기 위해 대기한다. 캠브리지의 커피숍나 보스톤에서 이탈리안 식당을 찾으라고 말하자 구글 맵에서 지역 상호를 검색하여 그 결과를 보여주었다. 어떤 앱을 열라고 요청하자 적절하게 앱을 시작하였다.
단 어떤 음성 앱에서나 그렇지만 블링고에게도 사용자가 말하는 모든 것을 적절하게 인식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쩌면 보내야 할 문자를 직접 편집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블링고의 기능은 훌륭하다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2.1에서 플래시 기능 구현하기
프로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어도비의 플래시를 실행하는 기능이다. 프로요가 없다면 플래시를 실행할 수 없을 것이다.
'Addictive Tips'라는 사이트에서는 일부 안드로이드 2.1 폰에서 플래시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 방법은 압축된 플래시 앱을 PC에 다운로드하여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2.1 폰의 SD 카드에 복사한 후 'Apps Installer'라고 불리는 앱을 사용하여 플래시 앱을 설치한 후 다시 부팅하면 된다.
그렇지만 이 방법이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잘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필자의 드로이드 X에서는 이런 방법이 실패했다. 사람들은 이 방법이 HTC EVO, 넥서스 원(Nexux One), 드로이드 에리스(Droid eris) 등에서 작동한다고 알려주었다. 이 방법이 사용자의 전화기에서 성공할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플래시 기능이 필요하다면 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홈 스크린 늘리기
많은 전화기 제조업체는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를 수정했다. 사실 프로요가 여러 전화기에서 탑재되는 시기가 달라진 이유 중 하나는 이들 제조업체가 자신들의 전화기에 수정된 프로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2.1에서 사용자가 가질 수 있는 홈 스크린의 수는 전화기 기종에 따라 다르다. 오리지널 드로이드는 3개의 홈 스크린을 가질 수 있으며 프로요를 탑재하면 5개로 늘어난다. 한편 드로이드 X는 7개를 갖고 있다.
사용자의 전화기에 원하는 만큼의 홈 스크린이 없다면 홈 스크린을 늘리기 위해 프로요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LauncherPro'라는 무료 앱을 사용하면 최대 7개의 홈 스크린을 당장 가질 수 있다.
'LauncherPro'는 7개의 홈 스크린을 갖게 해주는 기능 외에도 많은 기능이 있다. 특정한 동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트레이(Application Tray)를 누르면 앱 아이콘이 그 장소로 날아 들어가고 애플리케이션 트레이를 벗어나면 그 곳에서 날아 나온다.
애플리케이션 트레이에 있는 앱을 숨길 수도 있다. 또한 트랙볼을 갖고 있다면 이것을 이용하여 화면을 스크롤할 수 있다.
단 전화 기종에 따라 'LaucherPro'를 실행할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처음에 이 앱은 나의 드로이드 X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필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LauncherPro'를 다운로드한 후 'Home Switcher'라는 앱을 다시 다운로드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Home Switcher'는 일반적인 홈 스크린을 사용할 것인지 'LauncherPro'와 같은 홈 스크린 대체 앱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