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R&D지원 대형과제 위주 개편

편집부 | 연합뉴스 2009.10.27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취임 일성부터 개혁 과제로 지목된 연구.개발(R&D) 지원 체제가 대형과제 위주로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7일 "R&D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 융합하고 칸막이를 없앤다는 방침"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경쟁체제를 도입해 제대로 된 성과가 나도록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이 `나눠먹기'라고 지목한 중소기업 위주의 `소액다건'식의 지원 방식을 개편, 대형 과제 중심으로 지원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방침이다.

 

   핵심 관계자는 "R&D 지원은 우리 내부에서도 대형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지경부는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대형 과제와 원천기술 개발 위주 장기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을 돕는 것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지경부에서 지원했던 국내시장을 겨냥한 중소기업의 R&D 지원은 중소기업청에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지식경제 R&D 시스템 혁신위원회'를 구성, 오는 3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삼성전자 임형규 사장이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과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아 주목된다.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지낸 임 사장은 현재 신사업 팀장으로,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한 대형 국책과제를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선인 셈이다.

 

   이밖에 인제대 총장을 지낸 성창모 효성종합기술원 원장과 김덕용 ㈜KMW 사장이 업계 대표로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대한 기계학회 이사인 김민수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출신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인 허탁 교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계에서는 김석준 과학기술정책 연구원 원장과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한문희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참여한다. 지경부에서는 임 차관과 이창한 산업기술정책관이 배석한다.

 

   한 관계자는 "첫 회의에서는 큰 틀에서 방향 제시 정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근본적인 R&D 체제개편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21일 취임사에서부터 "R&D 지원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칸막이, 나눠먹기, 온정주의 평가 등은 안된다"며 강도높은 체제 개편을 잇따라 주문해 왔다. (뉴스검색제공제외)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