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도킹 스테이션은 맥북에 USB 포트, 비디오 포트, 네트워킹 포트 여러 개를 추가할 수 있는 멋진 기기다. 사테치에서 나온 새 제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SSD 케이스를 추가했다. 이제 별도의 하드 드라이브를 연결할 필요 없이 저렴하고 빠르게 저장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Satechi Dual Dock Stand)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노트북 스탠드다. 맥북을 이 스탠드로 받치면 확실히 타이핑하기에 더 알맞은 각도로 바뀐다. 물론 인체공학적인 높이까지 올려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장 키보드가 아닌 맥북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맥북을 책상 위에 평평하게 두는 것보다는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양과 기능/특징
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에는 9개의 포트와 밑면 SSD 케이스가 있다.- 노트북에 연결되는 듀얼 USB-C 업스트림 커넥터(75W PD 3.0)
- 전원용 USB-C 포트
- USB-C 포트 2개(하나는 10Gbps, 다른 하나는 5Gbps)
- USB-A 포트 2개(하나는 10Gbps, 다른 하나는 5Gbps)
- 디스플레이포트 1.4
- HDMI 2.1 포트 2개
- 기가비트 이더넷
여기에 보너스로 추가된 SSD 케이스가 이 제품의 진짜 주인공이다. 독 밑면에 배치되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NVMe SSD와 SATA SSD를 둘 다 지원한다.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맥북용 USB-C 독에 포함할 수 있을 정도다. SSD는 전통적인 회전식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작고, 빠르고, 오래 가며 에너지 소모는 적은 드라이브다. HDD는 훨씬 더 큰 용량이 가능하고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HDD 속 데이터에 접근할 때마다 회전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불편을 감내하기 힘들다면 SSD가 정답이다. 빠른 데이터 전송, 데이터 백업, 복구, 외장 저장 용량 측면에서 모두 장점이 있다.
단, SSD 자체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아마존에서 NVMe SSD를 약 50달러(1TB), 80달러(2TB), 또는 300달러(4TB)에 판매 중인데 저장 용량 가격은 꽤 변동이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맥북을 새로 살 때 SSD 저장 용량을 추가하는 비용, 즉 2TB 드라이브 400달러, 4TB 1,000달러와 비교하면 저렴한 것이 분명하다.
SATA SSD는 대역폭이 HDD의 최대 4배지만 6Gbps로 한정된다. NVMe SSD는 최대 1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여분의 SATA SDD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더 빠른 NVMe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부 구형 기기는 NVMe와 호환되지 않을 수 있는데, 2018년 이후 맥이라면 문제없다. 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는 USB-C를 통해 노트북에 연결되는데 실제로는 최대 대역폭과 전원을 위해 듀얼 10Gbps USB-C 커넥터가 사용된다. 맥북은 더 빠른 C형 호환 썬더볼트 커넥터(40Gbps)를 지원하지만 10Gbps USB-C 사양을 유지하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듀얼 디스플레이와 USB 전원 지원
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에는 디스플레이포트 1.4 하나, HDMI 2.0 포트 2개가 있으므로 확장 모드에서 최대 2대의 4K 디스플레이를 준수한 60Hz 주사율로 연결할 수 있다. 단, 일반(프로(Pro)/맥스(Max) 아님) M1 또는 M2 칩이 탑재된 맥은 확장 모드에서 한 대의 외장 모니터로만 연결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또한 이 제품에는 USB 포트가 5 개 있다. USB-C 포트 하나는 노트북에 최대 75W PD 전력을 공급한다. 이 정도면 최대 성능으로 가동 중인 16인치 맥북 프로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 충분하다. 16인치 맥북 프로 모델도 충전은 잘 된다. 단지 더 작은 맥북에 비해 느릴 뿐이다.
이 밖에 USB-C 포트와 USB-A 포트가 각각 2개씩 있다. 하나는 10Gbps, 다른 하나는 5Gbps다. 이 비PD 포트로 연결한 기기는 충전되지 않는다. 대부분 독과 허브는 연결된 장치의 전원이 꺼지지 않을 정도, 또는 맥북 작업을 하며 아이폰을 충전할 정도의 소량(7.5W 정도)을 허용한다. 소형 플래시 드라이브, 키보드, 마우스 등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장 드라이브를 연결하려면 확실히 보조 전력이 필요하다. 휴대용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는 SD 또는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내장 SSD가 이런 아쉬움을 보충하고도 남는다.
디자인과 가격
이 스페이스 그레이 맥북 독은 '스탠드'이며 맥북 밑에 받치면 맥북이 기울어지며 약간 경사가 진다. 동시에 위에 맥북이 놓이므로 이 독은 자체적으로 책상에서 따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통풍구가 있어서 사용 중인 독의 발열도 잡힌다. 이렇게 기울어진 각도는 편안한 타이핑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맥북의 내장 웹캠을 사용할 때 화상 통화에 적합한 인체공학적인 높이까지 노트북 화면이 올려주는 정도는 아니다. 이런 목적이라면 제대로 된 노트북 스탠드가 필요하다. 대신 노트북을 편안한 높이에 둔 상태, 예컨대 맥북을 열어 놓고 맥북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 만족하고 웹캠은 연결된 외장 디스플레이에 있다면, 이런 단점은 사소한 불편함이고 오히려 타이핑 각도가 편안하게 느껴진다.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는 맥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지만 듀얼 USB-C 포트가 탑재된 윈도우 노트북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9(Microsoft Surface Pro 9),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Surface Laptop Studio), 델 XPS 15(Dell XPS 15), 레노버 요가 7(Lenovo Yoga 7)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의 가격은 150달러다. 듀얼 4K 60Hz USB-C 도킹 스테이션 치고 매우 합리적이다. SSD 케이스가 추가된 점 때문에 가성비가 한층 더 좋아 보인다. 단, SSD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고성능 USB-C 충전기도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그동안 리뷰한 제품 중 이 제품과 가장 비슷한 것은 소네트 에코 20 썬더볼트 4 수퍼독(Sonnet Echo 20 Thunderbolt 4 SuperDock)이다. SSD 케이스가 포함되고 더 빠른 연결 표준을 지원하고 포트가 2배 많지만, 가격도 2배다.
결론
사테치 듀얼 독 스탠드는 맥북의 자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최대 2대까지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기 원하고 기본 저장 용량을 빠른 SSD 드라이브로 늘려야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9개 유용한 포트를 제공하면서도 책장 공간을 전혀 차지 않는 깔끔한 도킹 스테이션이기도 하다.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