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 리뷰ㅣ여러 대의 모니터 쓰는 윈도우 사용자를 위한 도킹스테이션
사테치(Satechi)의 썬더볼트 4 도킹 스테이션은 여러 대의 외장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옵션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윈도우 노트북은 내장된 디스플레이포트 및 HDMI 포트를 사용해 최대 4대의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다. 맥북은 2대의 디스플레이만 연결할 수 있지만 두 비디오 포트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독은 가로로 눕힐 수도 있고, 기본 제공되는 스탠드에 수직으로 세울 수도 있다. 높이는 컴팩트한 사이트의 칼디짓(Caldigit) TS4보다는 높지만, 지금까지 테스트해 본 대부분의 가로형 독보다는 낮았다.
아울러 노트북 배터리를 항상 충전 상태로 두지 말라고들 하지만, 도킹 스테이션에서 보기 드문 전원 버튼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전원 버튼이 있으면 적어도 하룻밤 동안 배터리를 쉬게 할 수 있다.
사양 및 기능
•업스트림 썬더볼트 4 포트 1개(40Gbps, 96W)•HDMI 2.1 비디오 포트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비디오 포트 2개
•USB-A 포트 3개(10Gbps, 5.5W)
•USB-A 포트 2개(5Gbps, 5.5W)
•USB-A 포트 1개(480Mbps, 7.5W)
•USB-C 포트 1개(10Gbps, 7.5W)
•2.5 기가비트 이더넷
•UHS-II SD 카드 리더기(320MBps)
•UHS-II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기(320MBps)
•3.5mm 콤보 오디오 잭(전면)
•135W 전원 공급 장치
디스플레이
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Satechi Thunderbolt 4 Multimedia Pro Dock)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해 4개의 통합 비디오 포트와 USB-A를 제공하지만, 썬더볼트 4와 USB-C 포트는 부족하다. 실제로 지금까지 테스트해 본 모든 썬더볼트 4 독 중에서 다운스트림 썬더볼트 4 포트가 전혀 없는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했다.썬더볼트 4(TB4) 독에는 호스트(일반적으로 노트북)와 연결하는 업스트림 연결 포트 1개와 다른 장치(TB4, TB3 또는 USB-C)를 연결할 다운스트림 포트가 최대 3개까지 있다. 일부 TB4 독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기 위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다운스트림 포트를 쓴다는 점을 고려하여 1~2개의 비디오 포트를 탑재하고 다운스트림 포트 1~2개를 빼기도 한다.
전용 비디오 포트가 있으면 TB4 포트를 모니터에 연결하기 위한 특수 어댑터가 필요 없다. 물론 썬더볼트에서 USB-C로 연결하는 방식의 모니터라면 상관없다. 사테치 프로 독은 고급 디스플레이포트 1.4 포트와 HDMI 2.1 포트가 각각 2개씩 제공돼 최대 4대의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 물론 4대 모두 HDMI 방식이면 어댑터가 필요하다.
HDMI 2.1과 디스플레이포트 1.4는 모두 최고급 비디오 기술이며, HDMI 2.0 또는 디스플레이포트 1.2만 제공하는 독과 비교하자면 훨씬 좋다. 이 2가지 비디오 표준을 사용하면 더 높은 해상도로 더 많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1대를 연결하면 30Hz에서 최대 8K(7680-x-4320) 해상도가 가능하다. 단, 케이블도 8K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4K 디스플레이 2대를 연결하면 60Hz에서 작동 가능하다. 실제로 윈도우 컴퓨터에 연결하면 4대의 디스플레이 모두 60Hz에서 4K 해상도가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맥은 디스플레이링크(DisplayLink)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는 한, 연결 가능한 외장 디스플레이가 2대로 제한된다. 윈도우는 다중 스트림 전송(MST)을 지원하기 때문에 확장 모드에서 최대 4개의 화면이 가능하다. 반면 맥OS는 단일 스트림 전송(SST)을 지원하기 때문에 확장 모드에서 비디오를 2개의 화면으로만 출력할 수 있다.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에 더 적합한 독이 있기 때문에 맥 사용자에게는 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을 추천하지 않는다. 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이 맥 사용자에게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 사이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유연한 솔루션인 것은 확실하지만, 포트 중 2개가 비어 있으므로 차라리 썬더보드 4 포트가 1~2개 더 있는 것이 낫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최대 4대의 디스플레이가 지원되므로 특히 USB, SD, 이더넷 등 다른 고속 포트가 있는 이 독이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썬더볼트와 USB
비디오 포트는 최고 수준이지만, USB와 썬더볼트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무엇보다 썬더볼트 4 독은 아예 없기 때문에 40Gbps 연결 단자의 부재를 보완할 썬더볼트 4 허브를 연결할 수조차 없다. 아울러 사테치 멀티미디어 프로 독에는 10Gbps 데이터 전송을 위한 포트가 4개 있지만, 그중 3개는 구식 USB-A 포트다. 10Gbps C형 포트가 하나뿐이라는 사실은 약간 시대에 뒤쳐져 보인다. 이 독은 뛰어난 직접 비디오 연결 옵션 제공에 주력하는 제품이므로 USB 및 썬더볼트 포트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되지만, C형 포트가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단점이다.제한된 충전 용량
노트북 충전 용량은 96W로 인상적이다. 대형 노트북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노트북 이외의 연결 장치에 충분한 전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전면에 탑재된 USB A(2.0) 포트와 후면의 USB-C 포트밖에 없다. 그리고 두 포트 모두 7.5W로 제한돼 있다. 스마트폰 충전용으로는 문제없지만 그 외의 용도로는 부족하다.썬더볼트 포트가 있었더라면 독에서 최소한 15W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탑재된 대부분의 USB 포트는 꽤 약한 5.5W로 제한돼 있다. 이 독은 스마트폰 고속 충전에도 쓸 수 없다.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싶다면 독을 사용하지 말고, 전용 USB-C 충전기 또는 USB-C 스마트폰 충전기를 활용해야 한다.
이 독에는 135W 전원 공급 장치가 함께 제공된다. 따라서 노트북이 거의 100W의 전력을 소모해도 최소한 여분의 전력이 있다. 하지만 독 자체에 25W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트를 기기 충전에 더 적합하게 하려면 더 강력한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최고의 기기 충전 성능을 원한다면 230W 전원 공급 장치가 제공되고, 최대 20W로 충전할 수 있으며, 다양한 USB 포트가 탑재된 칼디짓 TS4를 따라올 제품이 없다.
충전 포트의 부재는 연결된 드라이브가 독에서 전원을 끌어와야 할 때 문제가 된다. 따라서 이 점이 중요하지 않다면, 제한된 충전 용량이 단점이라고 해서 사테치 멀티미디어 프로 독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 이를 상쇄할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이더넷
최신 세대의 썬더볼트 4 도킹 스테이션은 현재 유선 네트워크 액세스의 대세인 기가비트 이더넷을 뛰어넘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은 최근 출시된 소네트 에코(Sonnet Echo) 20, 플러그형 썬더볼트 4 & USB4 쿼드 디스플레이 도킹 스테이션(Plugable Thunderbolt 4 & USB4 Quad Display DockingStation), 칼디짓 TS4와 마찬가지로 2.5Gb 이더넷 포트를 제공한다. 지원되는 네트워크에 이 포트를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 성능이 최대 2.5배 높아진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2.5Gb 또는 10Gb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는 한, 기가비트 이더넷 속도에 머문다는 것이다. 2.5Gb 또는 10Gb 네트워크가 지금은 그리 흔하지 않긴 하지만,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완벽하게 하위 호환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휴대형 스토리지
한때 사진작가의 전유물이었던 메모리 카드가 이제는 노트북이나 독에 꽤 많은 저장 용량을 추가할 수 있는 매우 저렴한 방법이 됐다. 출고 전 노트북에 고용량 SSD를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휴대형 스토리지 구매는 비용을 절약하고, 시스템 기능을 확장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메모리 카드 가격은 변동이 꽤 심하지만, 512GB 마이크로SD 카드는 75달러 안팎에 구할 수 있다.이 독의 메모리 카드 리더기는 SD와 마이크로SD 둘 다 가장 빠른 버전인 UHS-II가 탑재됐다. 일부 독은 더 큰 SD 버전만 있거나, UHS-I를 사용하기도 한다. UHS-II(312MBps)는 UHS-I (104MBps)보다 3배 더 빠르다. SD 카드와 마이크로SD 카드를 자주 바꾼다면 2가지 형식 모두 있는 것이 편리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어댑터를 사용하면 SD 리더기에도 마이크로SD가 맞기 때문에 SD만 있어도 무방하다. 마이크로SD는 크기가 더 작을 뿐만 아니라 용량이 클수록 더 저렴할 때가 많다.
가격
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의 가격은 349.99달러다. 칼디짓 TS4(399.99달러)보다 저렴하고, 켄싱턴(Kensington)의 SD5700T(369.99달러)와 비슷하다. 플러그형 썬더볼트 4 & USB4 쿼드 디스플레이 도킹 스테이션은 299달러로 더 저렴하지만, 비디오 포트가 약하다(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이 제품은 미국 외 국가에서 구매할 수 없지만, 인터내셔널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하지만 이들 독을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테치 TB4 독은 여러 개의 썬더볼트 포트를 찾는 사람이 아닌 3~4대의 모니터가 필요한 윈도우 전문가 집단이라는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디짓 TS4에는 하나의 디스플레이포트가 있기 때문에 4K 디스플레이 1대를 연결할 수 있고, TB4 포트 중 하나를 사용하면 4K 디스플레이를 1대 더 연결할 수 있다. 그렇지만 더 많은 모니터를 연결하고 싶다면 사테치 멀티미디어 프로 독이 더 유연한 솔루션이다.
결론
사테치 썬더볼트 4 멀티미디어 프로 독은 다운스트림 썬더볼트 4 포트를 원한다면 적합한 제품이 아니다. 그보다는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해야 하는 최신 윈도우 기반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다. 60Hz에서 4K 디스플레이가 4대 지원되는 점이 인상적이며, 최고급 비디오 포트 4개를 통해 어댑터 없이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