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 팀 엔지니어인 제이콥 로시는 트위터를 통해 “엣지에 자체 광고 차단 기능을 만들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애드블록 같은 서드파티 기능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인 카일 플러그는 소문이 잘못 돌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빌드 컨퍼런스의 엣지 브라우저 관련 세션에서 에드 봇의 슬라이드에는 “광고 차단 기능을 브라우저에 탑재하는 것 역시 다음 버전의 목표로 잡혀 있다”라는 문장이 등장하는데, 플러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윈도우 인사이더의 요청 사항을 나타낸 것으로, 이런 요청은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소됐다.
3월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엣지 브라우저를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3가지 애드온이 전부이지만, 외부 업체와 개발자의 애드온까지 더 많은 확장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외부 업체의 확장 프로그램 중에는 애드블럭과 같은 광고 차단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의 뉴스 사이트들은 올해 3월부터 광고 차단 프로그램 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Credit: Peter Sayer/IDG News Service
일부 브라우저는 자체적으로 광고 차단 기술을 탑재하는 급진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는 외부 업체의 힘을 빌리는 방법을 선택한다.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웹 사이트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다. 컴퓨터월드 역시 이런 웹 사이트에 속한다.
현재 상위 5개 웹 브라우저 중 오페라만이 예외이다. 오페라는 3주 전 자사의 대표 브라우저의 개발자 프리뷰 버전에 광고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오페라의 개발 책임자 크리스티안 코론드라는 무엇보다도 광고를 제거하면 웹 사이트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는 확신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론드라는 “사용자가 속도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광고 업계는 광고가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