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측정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2011년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구글 크롬은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이미 추월했거나 늦어도 2012년 초반에는 추월하고 마이크로소프트 IE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쪽이 맞든 크롬이 떠오르는 별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구글 크롬으로 브라우저를 막 바꾼 사용자라면 브라우징 환경을 다채롭게 해주는 애드온이 풍부하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이미 크롬을 120% 활용하게 해 주는 확장 기능 10선 등 다수의 내용이 ITWorld에서 소개됐지만,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는 상황 속에서, 여기서 새로 추가하는 크롬용 10가지 필수 애드온들은 게으른 사람부터 생산성에 집착하는 사람까지 누구나 만족시켜 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스테이포커스드(StayFocusd)
생산성에 대해 말하자면 많은 경우 최대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때 스테이포커스드가 도움이 된다. 이 애드온을 사용하면 시간을 허비하는 웹 사이트(사용자가 지정) 탐색을 위한 일일 제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한 시간을 모두 소비하면 다음 날까지 해당 사이트가 차단된다. 상사의 눈으로부터 페이스북을 숨길 수는 있을지라도 스테이포커스드의 빈틈없는 감시의 눈초리는 애드온을 아예 제거하기 전에는 비활성화할 수 없으므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용도로는 최적이다.
세부 설정을 즐기는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풍부하다. 특정 일, 특정 시간 동안만 작동하도록 설정하거나, 서브도메인, 개별 페이지, 심지어 특정 유형의 콘텐츠(예: 플래시 게임)를 차단할 수도 있다.
에이비어리(Aviary)
에이비어리 애드온을 사용하면 다른 사이트나 프로그램으로 이동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
브라우징 중에 이미지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다음 표시되는 메뉴에서 '에이비어리에서 이미지 편집(Edit Image in Aviary)'을 선택한다. 그러면 간단한 위젯을 통해 이미지가 뜨고, 여기서 색 조정, 잘라내기, 회전, 적목 제거, 우스꽝스러운 스티커 붙이기 등의 작업을 한 다음 데스크톱에 저장하면 된다.
페이지의 스냅샷을 포착한 다음 고급 기능이 포함된 브라우저 내 이미지 편집기를 통해 새 창 또는 탭에서 이 스냅샷을 여는 화면 캡처 기능도 있다. 편집기에서는 캡처한 화면에 주석을 달고 기타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블로거를 비롯해 이미지 편집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강력한 도구다.
세션 매니저(Session Manager)
지난 번에 방문했던 웹 사이트를 다시 찾는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션 매니저는 전체 브라우저 세션을 현재 상태를 유지해 저장하기 때문에 과거에 방문했던 웹 사이트를 그때 상태 그대로 다시 방문할 수 있다.
세션 매니저는 하루 중 일정 시간대를 위한 세션을 만드는 기능을 제공하므로 일상적인 웹 브라우징을 동기화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아침에 소셜 네트워킹과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면 느긋하게 아침 커피를 즐기면서 세션 매니저를 통해 손쉽게 정해진 루틴을 로드할 수 있다.
크롬 투 아이폰(Chrome to iPhone) 또는 구글 크롬 투 폰(Google Chrome to Phone)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글의 크롬 투 폰, 또는 아이폰과 마이폰데스크톱(myPhoneDesktop)의 크롬 투 아이폰(왼쪽 이미지)을 사용하면 생활이 훨씬 더 편리해진다. 두 가지 프로그램 모두 사용자가 브라우저 내의 버튼을 클릭하면 링크, 이미지, 전화 번호와 기타 중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푸시 알림, 다양한 데이터 형식에 대한 기본 작업 설정 기능, 그리고 여러 단말기 지원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가 한결 더 능률화된다.
두 확장 기능은 모두 무료다. 폰에도 해당 앱을 설치해야 하며 구글 또는 마이폰데스크톱 계정이 필요하다. 구글의 크롬 투 폰 안드로이드 앱은 무료지만 마이폰데스크톱 iOS 앱은 4.99달러다.
태스크포스(Taskforce)
태스크포스는 지메일의 편지함을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생산성의 중추로 만들어준다. 이 애드온은 이메일을 작업으로 변환하고, 이러한 작업의 일정을 조율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태스크포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도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모든 작업이 편지함 내부에서 이루어진다.
디지털에 능숙한 사람이나 초보자나 모두 손쉽게 인터페이스에 적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업은 편지함 내의 태스크포스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수행된다. 애드온을 설치하고 G메일 계정을 불러오기만 하면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씽즈 투 두(Things to Do)
풍부한 기능을 갖춘 생산성 도구는 숙련된 작업자에게는 유용하다. 그러나 그 외의 보통 사람들은 그저 할 일을 상기시키는 간단한 애드온이 더 나을 때가 많다.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이라면 씽즈 투 두 이상의 도구는 필요 없다. 이 애드온은 크롬의 새 탭 페이지를 할 일 목록으로 변환해서 할 일을 항상 주지시켜 준다. 목록의 각 항목을 새 위치로 끌어서 우선 순위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항목을 편집하고 삭제하는 것도 클릭만으로 간단히 되며, 키보드 단축 키를 통해 오늘 하기로 결심한 모든 작업을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다.
애드디스(AddThis)
애드디스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다. 브라우저 내의 애드디스 버튼을 클릭하면 300개 이상의 웹 서비스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브라우저 버튼으로 여러 페이지를 오갈 필요 없이 링크를 트윗, 공유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사색가, 소셜 미디어 마케터 또는 기타 관대한 디지털 정신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애드온이다. 애드디스는 외국어 콘텐츠를 위한 번역 기능도 제공하며, 신속한 맞춤 설정을 통해 패셔니스타(Fashionista), 히스토리어스(Historious), 링크 닌자(Link Ninja)와 같이 덜 알려진 사이트에도 공유가 가능하다.
패스티스트크롬(FastestChrome)
패스티스트크롬은 파이어폭스용으로 인기 있는 확장 기능인 패스티스트폭스의 크롬 버전으로, 브라우저를 위한 스테로이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더 빠르게 페이지를 읽지는 않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전체적인 브라우징 속도를 높여준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읽고 있는 중에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다음 페이지를 자동으로 로드하며, 페이지에서 단어나 구절을 선택하면 그 뜻을 팝업으로 표시해준다.
소셜 미디어 애호가라면 링크를 선택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해당 링크의 인기도를 확인하는 기능이 마음에 들 것이고, 쇼핑광이라면 구글 검색 결과에 제품과 연계되어 표시되는 쇼핑 검색 엔진에서 가져오는 실시간 가격 비교가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기능이 크롬에 더해져서 웹 브라우징을 더 쾌적하게 해준다.
스피크잇!(SpeakIt!)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애드온이다. 스피크잇!을 설치하고 암호화되지 않은 웹 페이지에서 화면의 텍스트를 선택한 다음 스피크잇! 툴바 버튼을 클릭하면 다른 작업을 하면서 해당 텍스트를 크고 또렷한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중요한 업무를 보면서 TMZ에 올라오는 연예인들 소식을 듣는 용도로 유용하다. 또한 눈이 피로한 웹 사용자에게도 좋은 애드온이다.
그러나 유의할 부분이 있다. 스피크잇!이 읽기를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키보드의 음소거 버튼을 사용해야 한다.
업(Up)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어울리는 업 애드온은 한 번의 클릭으로 현재 로드된 URL에서 한 단계 위로 사용자를 이동시킨다. 또한 최초 웹 사이트로 돌아가기 위한 경로 목록도 표시하므로 여러 URL 레벨을 신속하고 쉽게 탐색할 수 있다.
인용문의 출처를 추적하는 연구원 또는 웹 사이트의 루트로 신속히 이동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업은 필수 애드온이다. 가장 단순한 도구가 가장 생산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애드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