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PA+ 서비스 본격화, “디바이스 확대가 관건”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3.30

싱가포르의 스타허브(StarHub)와 모비콤 오스트리아(Mobilkom Austria)가 자사의 HSPA+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했다고 발표하면서 새 버전 HSPA(High-Speed Packet Access) 기술 기반의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호주의 이동통신업체인 텔스트라도 HSPA+ 호환 Next G Turbo 21 Modem을 판매하고 있다.

 

HSPA Evolution으로도 알려져 있는 HSPA+는 이론적으로는 최고 21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지만, 텔스트라에 따르면, 실제 다운로드 속도는 550Kbps~8Mbps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HSPA+ 네트워크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은 관련 디바이스의 확산을 기다리고 있다. 모비콤 오스트리아의 대변인은 현재 제한된 수의 모뎀만을 확보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대량 공급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허브 역시 현재 100명의 고객에게만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모뎀의 대규모 도입은 4월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 모두 모뎀은 화웨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텔스트라는 HSPA+ 모뎀의 현재 보유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달 수천 명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이후 소매 판매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스트라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뎀 판매를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HSPA+로의 업그레이는 단지 최고 속도의 향상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비콤 오스트리아에 따르면, 사용자가 증가해도 더 높은 평균 전송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며, 또한 기존 HSPA에 비해 지연시간 역시 낮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역시 HSPA+ 지원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중화되는 데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모듈 사업부 마케팅 책임자인 장 백맨은 HSPA+ 기술을 내장한 노트북은 내년에나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도 주로 하이엔드 모델에나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슨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모듈 사업부는 델이나 레노보, LG, 도시바의 노트북에 내장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넷북에 HSPA 지원 기능을 내장하는 것이다. 백맨은 HSPA+를 넷북에 내장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HSP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CCS 인사이트의 분석가 제오프 블레이버는 “현실적으로 볼 때 2010년까지는 HSP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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