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게임폰 '익스페리아 플레이' 공식화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11.02.08

소니에릭슨이 자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이스테이션 폰인 익스페리아 플레이(Xperia Play)를 미국 수퍼볼 경기 시간의 TV 광고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 시간대의 광고는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1984년 애플이 이 시간대에 ‘빅 브라더’ 광고를 한 이후 많은 IT 업체들이 획기적인 제품을 발표하는 장으로 많이 이용됐다.

 

이번에 나온 소니에릭슨의 광고는 뒷골목의 외과의사가 안드로이드 캐릭터에게 (게임 컨트롤러 조작에 필요한) 엄지손가락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드로이드는 놀 준비가 됐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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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리아 플레이는 터치스크린과 함께 슬라이드 방식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를 제공하는데, 왼쪽에는 4개의 방향 버튼, 오른쪽에선 전통적인 플레이스테이션 조작 버튼이 달려있다. 이 제품은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인증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2.3을 구동하면서 일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인증 브랜드는 지난 1월 27일 발표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 중 하나로, 여기에는 사용자가 콘텐츠와 새로운 게임 개발 환경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2011년 말까지 다른 디바이스 업체들 역시 자사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인증 받을 수 있다.

 

익스페리아 플레이의 공식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의 소문으로는 익스페리아 아크와 동일한 4.2인치 화면에 1GHz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로 높아지는 스마트폰의 인기와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임으로의 변화는 휴대용 게임 업계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전통적인 강자인 소니와 닌텐도 같은 업체에게는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연 소니에릭슨이 정규 스마트폰과 전용 게임기 사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가트너의 부사장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두 제품군을 조합할 경우, 서로가 서로를 침해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즉 캐주얼 게이머에게는 현재의 스마트폰이 충분하며, 게임 매니아는 여전히 제대로 된 게임 디바이스를 원한다는 것.

 

하지만 인포네틱스의 책임 애널리스트 리처드 웹은 익스페리아 플레이의 성공 여부는 좋은 게임이 얼마나 있냐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소니에릭슨은 익스페리아 플레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오는 2월 13일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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