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팟 헤드폰에 인증 칩", 루머 증폭

Paul Boutin | CIO 2009.03.18

애플의 새로운 아이팟 셔플은 본체의 버튼을 모두 없애고 이어폰에 연결된 케이블에서 조작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컨트롤러 부분을 분해해 본 매니아들은 여기서 8A83E3란 정체불명의 칩을 발견했다.

 

물론 현재로서는 확실한 것은 애플고 애플의 생산 협력업체만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에서는 이 칩이 일종의 “인증 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즉 아이팟으로 하여금 헤드폰 케이블이 애플이나 애플의 라이선스를 받은 에이모틱(Etymotic) 같은 서드파티 업체가 만든 것인지를 확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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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팟 셔플이 인증 칩의 확인한다면, 이는 헤드폰 교체 비용이 비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하드웨어에 인증 칩이 추가하면서 비용이 늘어나고, 애플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가격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셔플 구매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한편,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는 애플이 다른 업계에서 저작권 보호를 고수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으면서 자사는 이런 인증 모델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FF는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팟이나 아이폰, OSX, 신형 맥북의 비디오 포트 등에 DRM의 일종 또는 인증 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FF는 이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경쟁업체를 밀어내고 결정권을 사용자로부터 빼앗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EFF의 변호사 프레드 본 로먼은 이번 정체불명의 칩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아이팟 리뷰가 이런 인증 칩이 확산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애플의 인증 칩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feedback@thestand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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