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로 공급망 강화하기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2.28
공급망은 언제 좋아질 것인가?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45%는 2022년 하반기에나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필자도 공급망 관련 데이터를 조사해 보니, 현재는 지난 해, 즉 2021년과 공급망 효율성이 같은 수준이다.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공급망 붕괴는 코로나19 팬데믹, 물류를 비롯한 여러 산업의 인력 부족, 원자재 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났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다. 공급망과 물류 시스템은 이런 이상 상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앞서 언급한 여러 원인 중 다수가 어찌해 볼 수 없는 것이지만, 기업은 어떻게든 사람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적지 않은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핵심 무기로 삼아 이들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문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보(Intelligence)에 관한 것이다. 만약 2021년부터 지금까지 상품을 제때 공급한 기업을 조사해 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도의 지능적 자동화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정보를 이용한다. 물론 모든 공급망 문제를 피해갈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상품을 만들고 출하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많은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기업이 제품 생산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일부 부품이 부족했다. 하지만 충분한 이력 데이터가 있고 실시간으로 파고든다면, 다른 공급업체 어느 곳이 해당 부품을 보유하고 있고 제때로 공급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AI 시스템으로 예상되는 부품 부족에 앞서 물량을 확보해두거나 최종 상품을 재설계해 제품 품질의 손상 없이 다른 부품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때에 따라 이런 시스템이 조금 더 가격이 비싼 부품을 찾아낼 수도 있지만, 창고에서 부품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상품을 제때 출하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위 경영진이 나서 이들 혁신적인 솔루션을 밤을 새워 만들라고 다그칠 필요도 없다. 이들 시스템은 막대한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사용해 100% 자동화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직접 내장해 공급망 문제가 발견되고 몇 초만에 문제를 해결한다.

지능화된 공급망 자동화의 이런 측면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여러 해 동안 공급망을 좀 더 효과적으로 자동화할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공급망 전문가라면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들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는 혁신과 위험에 기꺼이 투자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지능적인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해 특정 시장에서 10위권의 기업이 2~3위로 훌쩍 올라선 경우가 드물지 않다.

필자가 추정하기에 공급망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기업의 5% 정도가 이런 시스템을 배치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 많은 경우, 시스템은 특정 기업에 맞춤화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인더스트리 클라우드(Industry Cloud)의 부상은 이런 문제 중 일부를 바꿔 놓을지 모른다. 실제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이런 서비스를 도입해 제공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서비스의 이점을 이용하려는 기업은 별도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그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흥미로운 것은 기술 비용이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첨단 시스템은 대부분 기업에 운영 비용 측면에서 반올림 오차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과 거래하려면, 해당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핵심 혁신 플랫폼으로 사용해 시장이 나빠져도 스스로 차별화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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