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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복잡해진 구글 메신저 가계도…구글 미트와 듀오 통합 예고

Mark Hachman  | PCWorld 2022.06.02
구글이 구글 미트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을 재통합하기로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구글 브랜드 하의 메신저 세계에 지각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구글은 9투5구글에 맞춤형 배경, 회의 스케줄, 공유 콘텐츠, 자막 등 구글 미트의 기능을 채팅 앱인 구글 듀오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에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구글 듀오의 명칭도 구글 미트로 바꾸고 이전 버전 지원을 중단한 후 전체 앱 이름을 미트 오리지널(Meet Original)로 바꿀 계획이다.
 
ⓒ Google

구글 제품 관리 이사인 데이브 시트론은 테크크런치에 “각 앱의 장점만을 모아 통합된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지난 수 년 간 두 앱을 한데 묶기 위한 토대를 다지면서 통합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라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웹 검색,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만든 장본인인 회사가 유독 메시지 앱에서만은 복잡하고 중복되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능은 구글 챗으로 이전되었지만 오늘날까지도 구글은 구글 행아웃 일부 기능을 유지하고 있고, 구글 챗과 구글 미트는 기능 면에서 중복이 발생한다. 구글 미트는 다시 지메일 안으로 통합됐다. 한때 이들 앱의 옆자리에 서 있는 구글 듀오와 알로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까지 언급하면 더 복잡해진다. 그래서 정신 사나웠던 메신저 브랜드의 과거를 어느 정도 청산하려는 움직임은 반갑다. 다시 하나의 기능에 하나의 앱이 필요한 단순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물론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아직 구글을 잘 모르는 사용자일 것이다. 지난 과거를 생각해보면 미래의 어떤 시점에 구글은 다시 또 인터페이스가 다르고 구글 미트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앱이 필요하다고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두 앱은 언젠가 또 기능이 겹칠 것이고 서로 같은 사용자를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이다. 하나가 이기면 다시 오랜 시간을 들여 진 앱을 흡수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라지는 기능도 있고 살아남는 기능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통합된 앱에 익숙해질 즈음 야망에 넘치는 구글 엔지니어들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될 것이 분명하다.

이번 메신저 통합의 경위에 대해서는 테크크런치 기사를 상세히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아이폰을 사고 페이스타임 통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빠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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