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디바이스

AR/VR 헤드셋 판매 급감…MR/ER 부상이 변수 : IDC

Paul Barke | COMPUTERWOCHE 2024.06.20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AR/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분의 2 이상(67.4%) 감소했다. AR/VR 글래스 분야의 전략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공급업체 순위에서는 메타가 1분기에 다시 한번 시장 선두를 차지했으며, 최근 비전 프로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 애플이 2위를 차지했다. 바이트댄스(ByteDance), 엑스리얼(Xreal), HTC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출시하며 AR/VR 디바이스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관련 디바이스의 평균 판매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했다. ⓒ Apple

IDC는 "혼합 현실(MR)과 확장 현실(ER)과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가 시장에 포함되면서 출하량 감소는 예상된 결과였다. 이런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 가격은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고 메타와 같은 기존 업체가 퀘스트 3와 같은 고급형 헤드셋에 집중하면서 1,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IDC의 AR/VR 담당 리서치 디렉터 라몬 라마스는 "모든 디바이스가 이 가격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AR 헤드셋의 구입 비용은 거의 항상 이 수준 이상이었지만 VR/MR/AR 글래스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더 낮았다"고 말했다. 애플 비전 프로가 MR 헤드셋의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메타와 HTC에서 더 비용 효율적인 디바이스를 출시하면서 평균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500달러 미만의 VR 및 AR용 디바이스가 많다.

라마스는 앞으로 모든 제품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체 시장은 아직 1세대 및 2세대 디바이스가 더 비싼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얼리어답터들이 구매할 때는 여전히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마스는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 업체가 이후 출시될 디바이스의 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혼합 현실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제조업체와 개발자가 사용자가 증강 현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하드웨어와 경험을 개발함에 따라 향후 몇 년 내에 VR 전용 헤드셋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확장 현실(ER) 디스플레이는 이미 대형 스크린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AI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AR/VR 헤드셋 출하량이 올해 말 다시 증가해 2023년 출하량을 7.5%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런 시장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최신 헤드셋 출시와 가격 하락을 꼽았다. 장기적인 전망 역시 장밋빛으로 그리고 있는데, IDC는 AR/VR 헤드셋 판매량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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