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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리아 뷰 2세대 리뷰 | ‘전기요금 폭탄’ 막아주는 스마트 전력 측정기

Michael Brown | TechHive 2023.05.10

요약

장점
- 회로별로 에너지 소비량 모니터링
- 요금표를 기준으로 실제 전력 요금 산출
- 엠포리아의 스마트 플러그와 함께 사용 가능
- 지속적인 구독료 없음

단점
- 최대 16회로 제한
- 엄격하게 달력을 기준으로 기록하므로 실제 전기 요금과 다를 수 있음
- 실시간 소비량과 특정 시간 소비량을 비교할 수 없음
- 유선 전기 기기 및 개별 전기 콘센트 전력 소비량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음

총평
엠포리아 뷰 2세대는 주 전원 외에 최대 16회로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집안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정확히 계산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 Michael Brown/Foundry

전기 회사는 필자의 집이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내 일반적인 가정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 이유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이를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엠포리아 뷰 2세대 홀 홈 에너지 모니터(Emporia Vue Gen 2 Whole Home Energy Monitor)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전기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몇 년간 센스(Sense), 엠포리아의 1세대 제품 등 비슷한 기기를 리뷰했다. 엠포리아는 일단 앱의 경우 센스만큼 정교하지 않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전력이 ‘어디에서’ 소비되는지 식별하는 기능이 더 뛰어나다. 주 전원뿐만 아니라 최대 16개의 개별 회로를 통해 흐르는 전력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이다. 

보통 가정용 전기 요금은 소비 전력의 총 킬로와트 시(kWh)를 기준으로 청구된다. 일정량(필자가 사는 미국의 경우 1,000kWh)을 초과하면 더 높은 요금이 적용되고,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를 피하면 보상을 받는 시간대별 사용 요금제도 있다.

엠포리아 뷰 2세대 홀 홈 에너지 모니터 같은 기기를 이용하면 전기 소비량을 세분화해 개별 회로를 통해 흐르는 전력량을 파악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있다면 생산되는 전력량도 파악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력이 (그리드에 연결된 시스템의) 그리드로 되돌아가는지 아니면 현장의 배터리에 로컬 방식으로 저장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필자의 집은 배전반이 매우 작아서 모든 센서와 전선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Michael Brown/Foundry
 

엠포리아 2세대 에너지 모니터 작동 방식

경쟁 제품인 센스 에너지 모니터는 전기 계량기에서 오는 2개의 기본 전선에 연결된 2대의 센서를 사용해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가정 내 기기, 조명 등의 기기가 작동 중에 소비하는 전력의 패턴을 파악한다. 

엠포리아 뷰 2세대도 주 전원에 연결된 2대의 센서를 사용하지만 전기 패널 내 개별회로에 연결할 16개의 ‘추가’ 센서가 있어, 전체 전력 소비량과 회로별로 세분화된 전력 소비량을 알려 준다. 이에 비해 349달러짜리 센스 플렉스(Sense Flex)는 추가 센서가 두 쌍 뿐이다. 

각 엠포리아 센서는 전기 패널 내에 설치되는 중앙 모듈에 연결된다. 그 모듈에 있는 작은 안테나가 패널에 뚫린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와 있으므로 이를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2.4GHz 네트워크만 지원한다). 

각 센서에서 측정된 값은 모듈을 통해 엠포리아 앱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앱에서는 각 회로의 전력 소비량이 와트 단위로 표시되며, 전기 회사와 kWh 단가를 입력하면 금액으로 표시된다. 앱의 팝아웃 스크롤 도구를 사용하면 전력 소비량을 시간대별, 일간,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각 회로 당 한 대의 센서만 있기 때문에 센서, 모듈 및 앱을 통해 보일러, 의류 건조기, 온수기, 오븐 등과 같은 대형 기기의 전력 사용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절전 모드와 같은 기기의 다양한 설정이 전력 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할 수 있다. 
 
엠포리아 뷰는 주 전원과 16개 개별 회로를 이용해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 Michael Brown/Foundry

TV, 램프, 카운터 상판 주방용품, 휴대폰 충전기, 시계, 스마트 스피커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 콘센트 회로와 벽등, 샹들리에, 천장 및 환기 팬, 현관등, 조경 조명 등 전기 배선에 고정된 기기의 경우는 여러 가지 기기가 한 회로에서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량을 파악하기가 더 복잡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러 기기의 개별 전력 소비량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추적 작업이 필요할 뿐이다. 해당 회로의 기기를 한 번에 한 대씩 켜고 엠포리아 전력 앱을 확인하면서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메모하면 된다. 
 
앱에는 시간 경과에 따른 각 회로의 전력 사용량도 1분, 1시간, 일간, 주간 또는 연간 간격으로 표시된다. ⓒ Michael Brown/Foundry
 

엠포리아 뷰 2세대와 스마트 플러그 함께 사용하기

콘센트별 전력 소비량을 추적하는 다른 방법은 엠포리아의 전력 추적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는 것이다. 기기에서 측정된 값을 엠포리아 앱에 통합해 가정내 전력 소비량을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설치하는 과정은 이렇다. 일단 연결된 기기에 따라 스마트 플러그에 라벨을 붙인 후, 앱에서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된 회로에 할당한다. 그러면 앱은 스마트 플러그가 보고하는 전력 소비량을 세분화해 표시하므로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된 기기의 전력 소비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정 회로의 전력 소비량이 규정된 한계치를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경우 앱에서 푸시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도 훌륭하다. 전력 소비량의 이상은 기기의 고장이나 작동 중지를 의미할 수 있다. 지하실이나 창고에 있는 냉동고와 같은 기기는 매일 사용하지 않아 작동 중지 상태를 모른 채 방치될 가능성이 높은데 냉동고는 이런 경우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정보 확인은 물론 전기 요금 관리도 가능

엠포리아 뷰 2세대 홀 홈 에너지 모니터와 같이 가정 전체의 전력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는 가정의 전력 소비에 대해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센서를 주 전원뿐만 아니라 16개의 개별 회로에 배치하고 엠포리아의 자체 스마트 플러그로 센서의 측정값을 보완할 수 있어 특히 유용하다. 엠포리아 뷰 2세대가 제공하는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지만, 그 내용을 바탕으로 조처하면 실제로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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