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70마이 옴니 리뷰 | 미니언즈 닮은 차량용 블랙박스

Jon Jacobi | PCWorld 2023.04.12

요약

장점
-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 360도 모터로 회전하는 카메라
- 색감과 디테일이 훌륭

단점
- 약간의 번짐과 물결 노이즈
- 쉽게 탈부착하는 것이 힘들다
-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가입해야 함

총평
70마이 대시 캠 옴니는 독특한 스타일과 모터로 작동하는 회전 카메라 덕분에 미관상 보기 좋은 것은 물론 어떤 방향에서든 상세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70mai

'귀엽다'는 표현으로 이 제품 '70마이 대시 캠 옴니(70mai Dash Cam Omni)' 블랙박스를 규정하고 싶지 않지만, 별수가 없다. 설치했을 때의 모습이나 그래픽 애니메이션이 딱 그렇다. 매우 귀엽다. 영화 '월-E'에 나오는 캐릭터를 닮기도 했다.

동시에 이 제품은 필요에 따라 카메라가 회전하는 등 매우 영리한 기능이 있어 낮이든 밤이든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영상을 본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체를 지지하는 거치대는 기본적으로 평평하지만 차량 전면 유리에 부착한 후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큰 알약 같은 디자인

옴니는 큰 알약 혹은 캡슐처럼 생겼다. 타원의 아래쪽 1/3 정도에는 1080p, 60fps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이 카메라가 360도 회전한다. 물론 화각은 360도가 아니라 140도다. 카메라가 어느 방향을 보고 있든 그 방향을 기준으로 좌우 140도가 촬영된다.

카메라가 모터로 작동하므로 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카메라를 손으로 회전시키면 안된다는 경고문이 있다. 자칫하면 제품이 고장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잘 모르고 설치 전에 몇번 손으로 움직여봤는데 바로 고장나지는 않았다. 물론 이후에는 앱으로만 조작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카메라를 반드시 시계방향으로만 회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차량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면 270도 즈음에서 멈춘다.

대시 캠 옴니에는 1.2인치 화면이 달려 있다. 많은 텍스트를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이 화면을 덮고 있는 플라스틱 커버가 문제다. 빛이 반사돼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런 캡슐 디자인 제품의 단점 중 하나다. 운전하면서 제대로 보려면 몸을 약간 기울여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대시 캠을 세워서 카메라가 위로 가게 설치했을 때의 모습

옴니를 사용할 때 차종과 주차 위치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또다른 점이 있다. 바로 거치 방식이다. 마치 팩맨의 입처럼 생긴 영리하게 디자인된 거치대로, 끈적거리는 테이프를 이용해 자동차 유리에 반영구적으로 부착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한번 부착하면 거치대를 떼거나 카메라 자체만 빼놓을 수가 없다. 필자는 컨버터블 차량을 타는데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이렇게 설치하면 '훔쳐 가시요'라고 소리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안전한 곳에 주차하지 않는 한 우려되는 부분이다.
 
ⓒ Foundry

더 아쉬운 부분은 사용자 등록을 강제한 것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려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카메라와 앱을 연동한 후에 업체 서비스에 가입해 등록한 후 로그인을 해야 한다. 필자는 이번 리뷰를 위해 가입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업체 측에 수집하는 정보를 확인했는데, 어떤 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거짓인 것 같지 않고 실제로 영상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방대한 용량 때문에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등록을 강요하는 제품을 좋게 보기는 힘들다.
 
70마이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보고 이전에 저장된 영상을 볼 수 있다. 모든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시 처음 사용하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

업체의 앱을 이용하면 모든 제품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전에 녹화된 영상은 물론 실시간 영상도 볼 수 있다.  타입 C 커넥터를 이용해 간단하게 컴퓨터로 영상을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탈부착 방식의 SD 카드가 아니라 128GB 내장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장점이다. 이밖에도 주차 모드에서 움직임을 감지하고 타임랩스 촬영을 지원한다.
 

1080p 스펙에서의 최고 화질

옴니로 촬영한 1080p 영상을 확인했다. 색감이 좋고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필자가 기존에 리뷰했던 1440p, 2160p 블랙박스 영상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다. 녹화된 영상을 재생할 때 때때로 번짐이나 물결 노이즈가 나타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블랙박스 제품의 기본적인 목적을 생각해보면 디테일을 잘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상 위에 GPS 정보도 잘 나타난다.
 
흐린 날씨였음에도 화질이 좋고 번호판도 잘 식별할 수 있다.

훌륭한 화질과 색감은 야간에도 유지됐다. 필자는 도시에 살고 있고 자동차 유리가 금세 더러워지곤 하는데 그럼에도 전조등 번짐 현상을 잘 잡았다. 이밖에 대시 캠 옴니 내부에는 300mAh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자동차 전원에 문제가 생긴 이후에도 상황을 녹화할 수 있다. 물론 갑작스럽게 전원이 끊기는 상황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 정리하면 대시 캠 옴니는 낮은 물론 밤에도 색감과 화질이 훌륭하다. 1080p 화질로는 가장 좋은 편이다. 
 
자동차 유리가 깨끗하지 않은데도 야간에 이 정도 화질이다.

거치대 때문에 도심에 주차할 때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필자는 이 대시 캠 옴니가 매우 만족스럽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제품인 것은 물론, 낮과 밤 모두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 GPS가 내장돼 있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차량용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면, 이 귀여운 제품을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 사용전 반드시 업체 사이트에 가입해 등록하도록 한 것은 과하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