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SW 개발의 장애로 부상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4.02

CTIA 컨퍼런스에 참여한 각 업체 임원들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수를 적정하게 줄이는 것이 모바일 시장에서 묶여있는 창의력을 폭발시키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모바일 업계 내에서의 통합은 쉽지 않으며, 설사 통합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토로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생태시스템 담당 부사장 크리스 와이엇은 “표준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모바일 위젯을 포함한 폭넓은 공개 표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가 더 많은 표준을 지원할수록, 개발자들이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은 더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와이엇은 모든 플랫폼 개발자와 휴대폰 업체들은 지배력을 잃는 것이 두려워 서로 간에 극히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발자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며, 이런 조각난 환경을 해결하지 않으면, 그 성과 역시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플랫폼 간의 융합이 핵심이지만, 관련 업계가 신중하지 않으면 오히려 너무 많은 통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T모바일의 모바일 웹 및 콘텐츠 책임자인 이안 맥컬리치는 “우리는 지금까지 단일 업체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아 왔다. 혁신이 없어지는 것이다”라며, PC 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배 하에 있으면서 혁신이 부족해 졌다고 지적했다.

 

구글 북미 모바일 제품 관리 책임자인 수밋 아가왈은 맥컬리치의 의견에 동감을 표하며, “현재 우리는 다소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모바일 업계는 PC 업계의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성가신 작업이며, 만약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모바일 분야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단편화는 서로 다른 디바이스와 서로 다른 화면 크기와 같은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배포 채널과 법적 문제, 지불 등으로 확대된다. 어도비의 수석 디렉터 대니 위노커는 “이런 단편화는 바로 개발자 커뮤니티와 콘텐츠 개발 커뮤니티의 창의력을 옥죄는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위노커는 또 복잡한 개발 프로세스는 엄청난 양의 작업을 감당하지 못하는 개발자들을 좌절시킨다고 덧붙였다.

 

만약 개발자들이 무수한 동의서와 프로그램을 견뎌낸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와이엇은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런 대가는 그리 크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 시장은 개발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는 유일한 시장이다. 나라면 애플리케이션 업체를 세우겠다. 왜냐하면 새로운 앱 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수많은 채널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많은 모바일 플랫폼은 개발자만을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모토로라와 같은 업체도 현재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다 지원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해 이맘때쯤, 모토로라는 8~12개의 운영체제를 지원했는데, 이를 서로 다른 칩셋과 버전에 따라 쪼개면 무려 30가지에 이른다. 와이엇은 “지원할 수 있는 양이 아니다. 모토로라는 물론이고, 협력업체에게도 게임 하나를 500가지 서로 다른 하드웨어에 최적화하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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