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벤처 투자, 규모 감소 속에 "1순위는 여전히 IT"

Tom Sullivan | InfoWorld 2009.01.28

정리해고의 폭풍 속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가고 주식시장은 폭락을 거듭하는 시기다. 이런 시기에는 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벤처 투자 역시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그저 나쁜 소식 중의 한 가지일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분야는 벤처 투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탈 투자 총액이 떨어지고, 소프트웨어 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여전히 금액과 건수 면에서 단일 업종으로는 최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머니트리 리포트에 따르면, 산업 전체에 걸쳐 미국 내 벤처캐피탈은 총 818건, 54억 달러를 투자해 73억 달러를 기록한 3분기에 비해 26% 하락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규모로는 금액 면에서는 8%, 투자건수로는 4%가 감소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난 10년 이래 가장 낮은 금액인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도 194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숫자다. 하지만 2007년과 비교하면, 각각 10% 7%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IT 업계는 여전히 벤처 투자 1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글로벌 총괄 파트너인 트레이시 레프터오프는 “예상한대로 10년 내 최저 기록이지만, 소프트웨어 업계는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테크, 에너지, 의료장비, 엔터테인먼트의 상위 5개 영역이 전체 투자의 71%를 차지했다.

 

IT 영역 전체는 2008년 총 133억 달러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이중 49억 달러가 소프트웨어, 20억 달러가 엔터테인먼트, 18억 달러가 IT 서비스, 16억 달러가 각각 통신과 반도체, 6억 4,000만 달러가 네트워크, 그리고 5억 7,000만 달러가 전자기기 분야에 투자됐다.

 

게다가 이중 13억 달러는 신생벤처업체에게 투자됐다. 레프터오프는 “벤처캐피탈이 신생업체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레벤손 벤처 파트너의 설립자인 파스칼 레벤손은 신임 오바마 대통령의 IT 관련 공약인 스마트 그리드나 사이버 인프라, 전국가적인 브로드밴드 계획 등이 IT 업계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는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레벤손은 “IT는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가장 잘 자리를 굳힌 산업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tom_sullivan@info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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