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향한 HP의 10가지 신호

Denise Dubie | Network World 2008.07.07

HP가 지난 6월 소프트웨어 유니버스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HP의 야심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 주는 10가지 신호를 분석해 보기로 하자.

1. 회장  CEO인 마크 허드는 2,600명 이상의 청중 앞에서 HP가 매년 R&D에 40억 달러 가까이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약 70%에 해당하는 28억 ~ 30억 달러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드는 청중을 향해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되려면 전체적인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각 범주에서도 최고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2. HP의 총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3,500명의 직원이 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비해 여전히 비중이 작긴 하지만) “근소한 이익을 내는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HP 비즈니스로 탈바꿈했다. HP는 과거 소프트웨어 매출은 20억 달러였는데, 지금은 3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3. 이번 주 HP는 관리 소프트웨어의 가상 서버 환경 관리 및 최적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퍼바이저 시장 선두 업체인 VM웨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형태의 계약은 이른바 ‘빅 4’ 관리 업체들 중 처음이라면서 지금은 초창기인 가상 시스템 관리가 앞으로는 판도를 좌우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이블린 허버트는 “이 계약은 주요 관리 업체가 R&D와 개발을 위해 VM웨어와 협력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이들은 이 관계의 바탕에 실체가 있음을 증명하는 제품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4. HP는 대부분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했다. 45억 달러 규모의 머큐리 인터랙티브 인수, 16억 달러 규모의 옵스웨어 인수가 대표적인 예다. 그 외에도 2005년 페레그린 시스템에서 2008년 5월 타워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HP의 소프트웨어 인수 행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HP는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을 위해 M&A에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HP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인 톰 호건은 HP가 이미 소프트웨어 사업부 내의 자체 R&D에 4억 달러 이상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HP의 혁신은 M&A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내부 R&D와 M&A 간의 건전한 조화를 추구한다. 단순히 여러 회사들을 끌어 모아 제각각의 구성 요소들을 제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5. HP는 소프트웨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합 작업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허버트는 “HP는 이들의 비즈니스 목표를 엿볼 수 있는 제품 간 통합을 공개했는데, 변경 내용 관리 소프트웨어를 문제 해결 도구에 통합하고 구성 기능을 출시 관리 도구에 통합하는 것이 그 예”라면서 “이러한 통합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6. HP는 자축연을 벌였다. 지난 6월 말께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테크놀로지 포럼 & 엑스포에서 HP는 자사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사용해 85개의 데이터 센터를 6개로 줄이고, 처리 성능을 250% 높이면서 서버 수는 40% 줄이고, 더 적은 비용으로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늘린 비결을 설명했다. 허드는 이 경험을 통해 HP는 스스로의 제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으며 이는 결국 고객의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는 “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부하를 주는 것이다. 우리는 빈틈을 찾고 있다. 빈틈을 알아야만 정말로 가능한 것만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확실히 빈틈은 존재하며 모든 것을 다 가상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7. HP는 현재 진행 중인 139억 달러 규모의 EDS 인수가 성공적인 인수가 될지 여부는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허드는 이 인수를 통해 HP가 서비스 비즈니스를 보다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배치하고 HP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된 서비스 비즈니스와 연계하는 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허드는 “확실히 우리는 더 높은 확장성, 더 많은 기능을 갖게 될 테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확실히 HP 서비스 아웃소싱 비즈니스의 불가지론적 속성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에 맞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서비스 전달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를 끼워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8. HP는 머큐리 인수가 완료된 이후 고객 서비스에서의 단점을 인식했다. HP는 소프트웨어 지원을 위해 1,000명의 컨설턴트를 두고 있지만 호건은 (기조 연결 중 박수 갈채를 받으면서) 통합 또는 인수된 HP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에 대한 지원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호건은 “우리는 특히 전 머큐리 고객과 관련해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업계 최고의 지원 수준을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9. HP는 IT 서비스 관리의 모범 사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HP는 ITIL 버전 3 제작에 참여했고 이 프로세스를 릴리스 컨트롤(Release Control) 4.0과 같은 제품에 흡수했다. 또한 구성 관리 시스템(Configuration Management Systems)은 옵스웨어 인수로 얻은 HP 자동화 기술을 변경 및 구성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접근 방식에 결합하는 기능을 한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츠의 연구 담당 부사장인 데니스 드록세스는 “IT 프로세스 자동화와 구성 관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서로 연계된다. 모범 사례를 사용하고 변경 관리를 위한 결속된 방법을 제공하면 고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 HP는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가 직접 호스팅하고 관리하는 HP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스 전달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약 8년 전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HP는 빅 4 관리 업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비스 관리자용 사스(SaaS for Service Manager), 애플리케이션 보안용 사스(SaaS for Application Security)와 같은 제품은 고객에게 저렴한 초기 비용으로 HP의 자원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자원에는 외부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부하 및 성능 테스트를 위한 80개의 공용 접속점(points of presence)이 포함된다.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소재한 카디널 헬스의 엔지니어인 돈 잭슨은 “사스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직접 계획하거나 구현할 시간이 없는 프로젝트에 투입할 IT 자원을 확보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몇몇 작업의 경우 직원 또는 인프라 자원에 대한 투자를 정당화할 만큼 업무량이 많지 않았는데, 사스 모델을 통해 정규직 관리자 대비 10%의 시간만 투자해 작업을 완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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