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네트워크로 무선 왕국의 부활 꿈꾸는 일본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09.10.20

아이모드 같은 휴대폰 중심의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선도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무선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다소 뒤처졌던 일본이 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와 저렴한 이용료 덕택에 일본 소비자들이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노트북을 이용하게 됐고, 이는 일본 무선 업계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용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업체들은 더 빠른 3G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특급열차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차세대 LTE 서비스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구나 이들 서비스들은 통신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통신업체들은 2년 약정에 넷북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간의 경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7년 3월 이모바일(E-mobile)이 3G 네트워크와 함께 정액제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부터이다. 당시만 해도 경쟁 서비스라고는 윌컴(Willcom)이 제공하는 PHS 기반의 정액제 모바일 PC 액세스 서비스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전송 속도가 수백 Kbps에 불과했다. 이모바일의 서비스는 도쿄 지역에 한정된 것이기는 했지만, 3.6Mbps 다운로드 속도와 384Kbps의 업로드 속도를 5,980엔에 제공했다.

 

이모바일은 자사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으며, 현재는 다운로드 21Mbps의 HSP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도 월 580엔부터 데이터 전송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고 금액은 5,980엔으로 제한돼 있다.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NTT 도코모는 다운로드 7.2Mbps, 업로드 5.8Mbps의 HSP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모바일보다는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일본 전역에 서비스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이모바일과 비슷하다.

 

올해 중반에는 UQ 커뮤니케이션즈가 와이맥스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와이맥스는 다운로드 40Mbps에 업로드 10Mbps의 초고속이며, 사용료도 월 4,480엔으로 더 저렴하다. 와이맥스는 이미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이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UQ는 와이맥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15일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PHS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윌컴은 이런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20Mbps를 제공하는 PHS의 차세대 버전에 기반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

 

제한된 서비스 영역에 대한 우려는 와이파이가 해결해 주고 있다. 날로 확산되고 있는 와이파이 핫스팟은 도쿄와 오사카 간의 총알열차에도 설치됐으며, 이달초부터 운행된 도쿄와 나리타 공항 간의 특급 열차에도 적용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속 무선 서비스는 현재의 3G 시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되는 IP 기반의 차세대 기술인 LTE다. NTT 도코모는 2010년 12월 PC 사용자를 위한 LTE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인데, 이달 열린 CEATEC 전시회에서 100Mbps 다운로드와 50Mbps 업로드를 지원하는 샘플 칩을 공개하기도 했다.

 

LTE는 패킷당 데이터 통신 비용이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LTE 서비스가 출시되면 무선 데이터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martyn_william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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