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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모토로라 분사, “기대와 희망 교차”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1.01.03

2011년 1월 4일부터 두 개 회사로 나눠지는 모토로라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엔터프라이즈 중심의 사업은 번창하겠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중심이 될 사업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11월 30일 발표된 이번 모토로라의 변화는 82년 된 모토로라의 일반 소비자 및 가정용 제품군과 스마트폰 제품군을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Motorola Mobility Holdings )란 새로운 회사로 분사시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의 모토로라는 이름을 모토로라 솔루션즈로 바꾸고 바코드 리더나 RFID 수신기, 그리고 산업 현장의 휴대형 디바이스 등의 기업 중심 제품 판매를 계속하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모토로라 솔루션즈가 사업을 잘 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는데, 모토로라의 이 분야 사업은 오랫동안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심볼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제품군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수십년 된 응급기관용 무선 디바이스는 전세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붐비는 안드로이드 시장

우려는 신생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집중되고 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모토로라는 태블릿을 포함한 몇몇 뛰어난 안드로이드 제품을 내놓으며 전력을 다하겠지만, 시장의 경쟁은 그 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케빈 버든은 “모든 업체가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모토로라가 차별화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삼성 같은 곳은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콤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스마트폰을 포함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모토로라가 2010년 3분기 매출 성장에 자사의 안드로이드 제품이 기여했으며,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이 수익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버든은 1분기의 수익으로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켄 듈러니는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사업 성공의 척도 중 하나는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할 때를 보면 된다는 생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3월에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해 왔는데,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고객의 상당수가 2년 약정이 끝나면 아이폰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기반과 R&D가 강점인 모토로라 솔루션즈

한편 모토로라 솔루션의 최고 부사장 진 델라니는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고객과의 강력한 관계를 기반으로 명성 이상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델라니는 또 연간 10억 달러의 연구개발 예산이 모토로라 솔루션이 이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지켜줄 것이며,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 거의 대부분이 관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 솔루션이 새로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RFID와 LTE이다. RFID의 경우 가격이 떨어지면서 유통 분야에서 RFID 칩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모토로라의 RFID 리더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공 안전 데이터 전송용 LTE 시장도 전망이 밝다. 델라니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응급기관들이 사용할 프라이빗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안드로이드를 강력하게 지원하는 반면, 모토로라 솔루션즈는 오랫도안 투자를 해온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즉 윈도우 임베디드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델라니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기업 환경에서 고객들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토로라 솔루션즈와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각각 2만 명의 직원을 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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