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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요타, “와이맥스에서 LTE로”..이유는 디바이스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10.05.27

와이맥스의 최대 지지업체 중 하나인 러시아 통신업체 요타(Yota)가 올해 말 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와이맥스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요타는 이런 계획 변경의 주된 원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수를 들었다.

 

인포마 텔레콤 앤 미디어의 연구담당 최고임원인 마크 뉴먼은 신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통신업체가 LTE에 눈길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결국에는 와이맥스보다는 LTE의 디바이스 선택 범위가 훨씬 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포네틱스의 분석가 리처드 웹 역시 뉴먼의 견해에 동의했다. 웹은 요타가 한동안 와이맥스와 GSM을 같이 지원하는 HTC 맥스 4G를 공급했지만, 더 다양한 디바이스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LTE 역시 현재 3G만큼 다양한 지원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데는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요타의 CEO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역시 LTE 서비스를 준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디바이스의 부족을 강조했다. 스베르드로프는 발표문을 통해 주요 디바이스 업체들이 다양한 LTE 디바이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요타가 한층 더 흥미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타의 LTE 지지는 와이맥스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뉴먼에 따르면, 요타는 그동안 와이맥스의 대형 지지업체 중 하나였다. 웹은 요타의 움직임이 와이맥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다른 통신업체들이 얼마나 요타의 움직임을 따라가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뉴먼은 요타의 발표로 와이맥스를 사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던 모든 통신업체가 자사의 로드맵을 다시 검토하고, 디바이스 업체들로부터 와이맥스 지원 디바이스 출시에 대한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와이맥스가 향후 인기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가치를 가진 서비스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먼은 현재로서는 와이맥스가 LTE보다 더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유선 브로드밴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장에서 가장 즉각적이고 성공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웹 역시 만약 아프리카에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위해 와이맥스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 요타나 클리어와이어가 무엇을 하는지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요타는 2010년에 러시아 내 5개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1년 말까지 약 3,0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SA에 따르면 2010년 5월 13일 현재 통신업체들은 31개 국가에서 64개의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2010년에는 22곳, 그리고 2012년까지 39곳 이상에서 상용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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