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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이동통신산업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부상

Brad Reed | Network World 2009.04.07

모토로라의 기술진들은 2009 CTIA 무선 통신 전시회 개최를 2주 앞두고 전시회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의 꼭대기에 임시적인 4G 무선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작업의 목표는 컨벤션 센터 꼭대기에서 이동 중인 밴으로 고화질의 동영상를 생중계함으로써 전시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LTE(Long Term Evolution)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을 즉석에서 시연해 보이는 것이었다.

 

시연 결과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네트워크 설비를 설치했던 컨벤션 센터의 꼭대기가 전파를 전송하기에는 이상적인 장소가 아니었던지 동영상이 자꾸 끊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드디어 LTE가 이동통신업체와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의 실험실을 나와 실생활로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에 비해 10%가 늘어난 1,000여 업체가 참가한(CTIA 주최측은 출품자들의 수를 공식적으로 내놓진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의 차세대 표준으로 기대되고 있는 LTE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동통신업체들이 LTE 기술의 도입에 대해 논의하면서 무선 산업이 한 시대의 종말을 맞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분당 음성 서비스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현행 요금 제도는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AT&T 모빌리티의 CEO인 랄프 드 라 베가는 Q&A 세션에서 LTE는 전적으로 인터넷 프로토콜(IP)를 중심으로 설치되는 만큼 향후 무선 사용자들은 기존의 셀룰러 네트워크보다는 VoIP를 사용해 전화를 걸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LTE의 높은 대역폭은 향후 통신사업자들이 요금 제도를 사용시간이 아니라 데이터 용량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베가는 “일단 LTE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AT&T는 현재보다 낮은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향후 무선 산업의 추세는 데이터의 판매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LTE의 요금 제도에 대해 논하기는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TE의 도입으로 달라지는 것이 비단 요금제 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셀룰러 및 WiMAX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프레드 라이트는 LTE 도입이 확산될 경우,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이 제품 개발 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보다는 동영상 서비스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라이트는 “예를 들어 아무런 버튼이나 키패드 없이 4인치 디스플레이 스크린만이 장착된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LTE 기기에는 오늘날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스크린보다 큰 크기의 스크린이 장착될 것인데, 동영상 기능이 LTE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선두주자는 버라이즌

AT&T나 T모바일 등의 이동통신업체들이 조속한 시일 내 LTE 서비스를 개시할 것임을 발표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시장에 LTE 기술을 선보이는 데 가장 앞장 서 온 것은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의 CEO인 이반 사인덴버그는 CTIA 무선통신 전시회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버라이즌이 금년 중 부분적으로 LTE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25~30개 시장에서 LTE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버라이즌은 빠른 시장 진출로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엄청난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버라이즌은 단순히 LTE를 개발하고 빨리 구현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지난 주중 다양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혁신 센터”를 새롭게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에릭슨 및 알카텔-루슨트와의 합작투자로 세워질 이 센터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실험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바에 따르면 LTE는 소비자 가전 및 설비, 의료, 보안, 공공설비 모니터링 등의 분야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장치들 간에 무선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M2M(Machine-to-Machine) 제품, UPS가 수송차량 추적에 사용하는 GPS 기술 등과 같은 텔레마티크 애플리케이션의 세 가지 부문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는 많은 이동통신업체들이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기존의 3G 네트워크에서 가능한 많은 이윤을 뽑아내는데 만족하고 있는데 반해, LTE에 총력을 다하기로 한 버라이즌의 결정은 다소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라이트는 대다수의 이동통신업체들 역시 최종적으로는 LTE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과 IT 투자 감소 경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는 “LTE와 관련된 모든 논쟁들은 오늘이 아니란 향후 2년, 3년, 또는 4년 후에 대한 것이다. 세계 경제는 점차 회복될 것이며,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LTE의 확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rad_reed@nww.com

 Tags 모바일 LTE AT&T 이동통신 모토로라 버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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