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웠던 MWC ‘통합 트렌드에는 주목’

John Cox | Network World 2009.02.23

 

무엇을 기대했든, 전세계 이동통신 산업 분야 최고의 전시회라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올해 실망스러웠다

 

단 보다 분명해진 사실 하나가 있었으니, 온라인 데이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거느리는 사용자 및 휴대용 기기들이 더욱 정교한 통합을 이뤄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구글로 촉발된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재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전투 중 실종 상태다. 몇 개의 안드로이드 폰만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 전시회에서 발표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의 폰으로 거론된 것은 안티 아이폰이었다. 실제로 지난 11월 베일을 벗은 저가의 INQ 1 소셜모바일은 웹 애플리케이션 및 서버와 통합된 UI가 특징이다.

 

LTE가 흥미로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또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생생한 네트워크 시연도 실제로 있었지만, LTE도 전반적으로 하품나는 4세대 통신 기술의 하나로 비쳐졌을 뿐이다. 버라이존 와이어리스가 이 기술이 연말 미국 전역 어디에서나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씽크이쿼티티의 애널리스트 에릭 카이너는 LTE에 대해 "700MHz 범위의 제한된 스펙트럼에 맞는 실효성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평했다.

 

안드로이드, 전투 중 행방불명

안드로이드의 경우 HTC는 이를 지원하는 자사의 매직 스마트폰를 발표했다. 또한 어도비 시스템즈는 올해 말 플래시 플레이어 10이 안드로이드 및 기타 폰 플랫폼에 맞게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활용하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을 웹 사이트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에 대한 나머지 소식들은 플랫폼 개발자들의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안드로이드는 러플리 드래프티드 매거진의 다니엘 에런 딜거가 "마이크로소프트가 2009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안드로이드를 죽였나?" 하며 궁금해 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윈도우 모바일의 부활?

대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은 이번 전시회에서 발표된 다수의 유명한 스마트폰이 선택한 플랫폼이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UI가 포함된 버전 6.5를 선보였으며 모바일 OS용 최초의 본격 웹브라우저인 IE 모바일 6 등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윈도우"로 브랜드의 이름을 다시 바꾼) 윈도우 모바일을 자사의 주요 운영체제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윈도우가 가능한 자사의 물량을 10배 높인다고 밝히며, 2012년만 해도 26개의 새 모델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3-D S-클래스 UI가 탑재된 LG-GM730을 현재의 윈도우 모바일 6.1을 탑재해 올해 중반 출시하고, 연말에는 윈도우 모바일 6.5 탑재한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타 윈도우 폰으로는 HTC 터치 다이아몬드와 터치 프로 2, 그리고 최근 발표된 도시바 TG01 등이 있었다.

 

안티 아이폰
그러나 이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 단말기상“을 수상한 휴대폰은 지난 11월 처음 발표되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대 배치되고 있는 INQ 모바일의 INQ1 소셜 모바일이있다. INQ는 허치슨 왐포아의 자회사로써, 저가 3G 단말기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페이스북, 스카이프, 윈도우 메신저, 라스트에펨 같은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있다. 또한 푸시 이메일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 로투스 도미노와 인터페이스한다. 이런 모든 기능의 목적은 소셜 네트워킹과 웹 액세스를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그리고 보다 직관적으로 만드는데 있다.

운영체제로는 퀄컴의 자바 기반 BREW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현재 영국에서 이 전화는 미화 115달러 또는 약 21달러의 월별 서비스 계약을 하면 무료다. 이와 비슷한 급의 스마트폰들은 대략 200달러 정도의 사업자의 보조금을 지원 받곤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1년 또는 2년의 서비스 약정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영국, 호수와 아일랜드에서 3이라 불리는 모바일 사업자를 통해 INQ 전화를 구입할 수 있고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와 홍콩에선 다음 달에 그리고 미국에선 연말에 구입 가능하다.

 

통합 트렌드에 주목

INQ만이 모바일 웹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합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의 모든 윈도우 모바일 6.5 기기에서 설치될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모바일용 윈도우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또 전화 데이터 및 콘텐츠의 동기화 및 웹 기반 자동 백업을 지원하는 무료 마이폰 서비스를 발표했다.

 

노키아는 광대한 수의 S40과 S60 노키아 기기에 접속할 수 있게 될 오비 스토어를 발표함으로써 오비라는 이름으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했다.

 

애플의 앱 스토어를 넘어 이 오비 서비스는 사용자의 위치가 새로워질 때마다 그에 맞는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고, 사용자는 해당 상점에서 어떤 연락처와 친구들을 다운로드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상점은 9개국에서 5월 문을 연다.

 

관련 조치로, 노키아는 막 발표한 단연 최고의 S60 기반 N97 모바일 컴퓨터용 VoIP 클라이언트를 생성하기 위해 스카이프와 손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이 클라이언트는 INQ1에서처럼, 이 기기의 어드레스북과 연동해 휴대폰를 거는 것처럼 간단히 스카이프의 사용자에 통화를 배정하게 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3사분기에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 통합은 또 바로 팜의 새로운 프리 스마트폰, 그리고 이 제품의 새로운 webOS 소프트웨어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팜은 프리의 UMTS 버전을 소개했다. 아울러 오라일리 미디어에서 나온 새 책의 첫 장 "팜 webOS:팜 모조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자바스크립트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를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세부적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2009년 말 webOS 소프트웨어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통합하기 위한 어도비 사의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팜은 캐스캐이딩 스타일 시트, XHTML, 자바스크립트 같은 일반적 툴을 잘 아는 개발자라면 프리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webOS 자체는 멀티태스크 방식이며, 팜은 많은 온라인 일정관리, 연락처를 추적하고 구성하며 애플리케이션 간을 연결하는 하나의 통합된 수단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인 프리의 팜 시너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즉 팜 프리의 연락처를 새로 등록한다면 시너지는 어떤 온라인 계정이든 그것에 동일한 데이터를 갱신하게 된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기업의 모바일 개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많은 단말기와 운영체제가 소비자를 겨냥하지만, "직관적 통합"을 필요로 하는 것은 기업 분야다.

 

결과적으로 올해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이 전시회 자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모바일 컴퓨팅에 대해 장래성 있는 새 지향점을 대략 제시한 셈이 되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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