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무엇이건, 스마트폰이 곧 이런 저런 앱으로 꽉 차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저장 공간과홈 화면 4개가 모두 앱 아이콘으로 꽉 차 있고 그 중 대부분은 거의 만지지도 않는 앱들이다. IOS 12에서 앱을 삭제, 오프로드하고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확인해보자.
1. 꾹 누르기
앱을 삭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홈 화면에서 직접 앱 아이콘이나 폴더를 길게 눌러 삭제하는 것이다.
3, 4초 후에는 모든 아이콘과 폴더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앱 아이콘 왼쪽 위에 (X) 아이콘이 나타난다. 3D 터치 기기에서는 너무 세게 누를 경우 컨텍스트 메뉴를 불러내버리므로 조심하자.
앱 아이콘을 드래그해 다른 위치로 옮기거나, 서로 겹치게 끌어당겨서 폴더를 만들 수 있다.
유료 앱을 지우는 것을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일단 구입한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애플 계정에 묶여서 다시 돈을 내지 않고도 앱 스토어에서 재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앱 구매를 인정하는지는 앱마다 판단이 다르다. 복원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폴더 안에서 앱을 삭제할 때도, 한번 화면을 두드려 폴더를 연 다음에 앱 아이콘을 누른다.
2. 설정 앱에서 앱 삭제하기
필요 없는 앱을 삭제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1번 방법보다 조금 더 복잡하지만 유용하다. 설정 앱에서는 아이폰에 설치된 모든 앱 목록과 저장 공간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앱 삭제나 데이터만 유지하는 ‘앱 정리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앱 정리하기는 나중에 앱 스토어에서 재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데이터를 다시 가져온다.
설정 > 일반 > 아이폰 저장 공간 차례로 이동하면 스마트폰의 모든 앱 목록, 차지하는 저장 공간 크기를 알 수 있다.
목록 위에서는 어떤 종류의 앱이 얼마만큼 저장 공간을 차지하는지 다이어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는 ‘사용하지 않는 앱 정리하기’ 제안을 활성화하는 항목도 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저장 공간이 충분한 경우에는 작동하지 않지만, 저장 공간이 필요해지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앱을 자동으로 정리해 공간을 비운다. 삭제와는 다르다. ‘정리’는 앱에서 사용하는 문서와 데이터가 아이폰에 저장돼 데이터를 보존한다.
이 설정은 일괄 활성화하지 않아도, 각 앱의 세부 설정에서 개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방법도 어렵지 않다. 사진 편집 앱이나 음악 앱 등 사용 빈도는 드물지만 데이터를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 적용해도 저장 공간 확보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게임처럼 다루는 데이터 양은 적은데 앱 자체의 용량이 큰 경우에는 앱 정리하기 기능에 적합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