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를 지원하는 ATM기에는 카드 판독기 아래에 NFC 표시가 있다. 아이폰을 꺼내서 카드가 저장된 월릿(Wallet) 앱을 실행시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직불 카드를 탭하면 된다. NFC 기호 위에 휴대폰을 갖다대고 ATM의 키패드에 PIN 번호를 입력한다. 그러면 바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애플 페이로는 인출, 잔액 확인, 다른 계좌에 송금하기 등이 가능하다.
애플 페이의 유용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본인의 신용카드 업체나 은행이 애플 페이를 지원하고, 21세기 방식의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매장에 갔을 때, 아이폰은 가장 쉬운 결제 방법이다. 카드를 꺼내서 긁고 PIN을 입력하거나 서명을 해야 하는 일반 신용카드보다 빠르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방식을 지원하는 매장이 많지 않고, 미국 내의 많은 매장이 현금만 받거나 최소 카드 결제 금액이 상당히 높아, 신용카드 사용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 페이로 현금 인출이 가능해지면서 애플 페이의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비접촉식 거래 지원 ATM기를 올해 말까지 미국 내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ATM기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과 실리콘 밸리에 집중되어 있는데, 뉴욕,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조금씩 도입되고 있다.
체이스와 웰스파고 역시 ATM에서의 애플 페이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