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데모 폴(DEMO Fall) 2013 컨퍼런스가 열려, 40개 이상의 신생 기업과 대기업들이 무대에 올라 짧게 투자자들, 기자들, 블로거들, 그리고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선보였다. VM웨어, 세일즈포스닷컴, 티보(TiVo)처럼 신생기업들이 주류로 올라설 수 있는 바탕이 되는 컨퍼런스다. 올해 주목할만한 제품들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글래스페이: 구글 글래스로 비트코인 결제
레드 보틀 디자인(Red Bottle Design)이 개발한 글래스페이는 비트코인 지갑이나 결제 시스템으로 구글 글래스 착용자가 QR 코드를 보고 말하는 것만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글래스용 첫 비트코인 결제 플랫폼이기도 하다.
스컬리 헬맷: 라이더용 하이테크 안전장비
웨어러블 기술 범주에 이륜차용 헬맷이 등장했다. 스컬리 헬맷(Skully Helmet)은 GPS 지도와 후면 상황을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있다. 음성 명령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바운스 이미징 익스플로러
경찰, 소방관 등이 위험한 곳에 진입하지 않고도 현장의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작은 볼 형태이며 여러 개의 소형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위험한 지역에 이 공을 던져 넣으면 바운스 이미징은 현장의 영상을 송출한다. 로봇이나 광섬유 케이블 카메라보다 저렴한 대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시커.미: 안전한 모바일 결제
시커.미(Sekur.met)는 PIN 인증을 QR 코드 스캔을 결합해 안전한 온라인 결제를 돕는 플랫폼이다. 인터넷 연결 기기로 스마트폰 만을 보유한 이들에게도 온라인 결제 기능을 제시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기 위해 종이 청구서의 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모뷰: 동영상 시청자를 확인
온라인 광고를 한 단계 올려주는 기술이다. 이모뷰(EmoVu)의 인공지능 기술은 노트북, 태블릿의 웹캠을 분석해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네티즌의 표정을 분석한다. 이후 감정을 분석해 광고주에게 광고동영상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 전달하게 된다.
스눕월: 모든 기기용 프라이버시 플랫폼
이번엔 반대의 제품이다. 스눕월(SnoopWall)은 정부, 마케터, 스토커 등이 인터넷으로 개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수집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제품이다. 일단 잠재적으로 유해한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경고를 발하고 웹캠, 마이크, 헨, 블루투스와 같이 민감한 기능을 막아준다. 패밀리 번들을 선택하면 스눕월을 12개의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매지스토: 소비자용 실시간 동영상 편집
매지스토(Magisto)는 단순화된 동영상 마케팅 도구를 선보였다. 바인(Vine)과 인스타그램 비디오가 이미 성공했다는 점에서 수요는 분명히 있는 상태다. 매지스토는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했다. 전체 동영상을 분석해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더 좋을지 알려준다.
사인투로그인
전통적인 비밀번호를 대체하려는 대안 중 하나다. 사인투로그인(SignToLogin)은 마우스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온스크린 서명을 생성해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아르고페이: 모바일 결제 솔루션
그리 색다를 것 없어 보일 수 있다. 수수료 없는 결제라는 점만 빼면 그렇다.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되는데 있어 걸림돌 중 하나는 바로 수수료다. 아르고페이(ArgoPay)는 수수료 대신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을 창출한다. 만약 소비자가 로열티 또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아르고페이 측이 30%의 커미션을 받는 식이다.
앱티큐모바일 : 스마트폰으로 신원카드 대체
스마트폰보다는 ID 카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잦다. 앱티뷰모바일(aptiQmobile)은 이 점에 착안한 것이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NFC를 활성화해 ID 카드 대신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용자 정보는 모두 앱티뷰의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기업,기관이 별도로 사용자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오스카 커뮤니케이터: 고연령층을 위한 태블릿
오스카 케어(Oscar Care)는 노인층을 겨냥한 태블릿 '오스카 커뮤니케이터'를 발표했다. 사양은 오늘날의 태블릿과 유사하다. 무선랜, 3G, 음성 제어 등등이다. 다른 점은 긴급 서비스에의 빠른 접근, 가족 구성원 선택, 투약 시점 상기 등의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 밖에 가족 구성원 2인과의 즉시 연결 서비스와 한정 데이터 패키지를 묶어 월 25달러에, 10인 구성원과의 즉시 연결 서비스와 무제한 데이터 패키지를 묶어 월 45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리얼 클래러티: 보청기 모바일 앱
군중 속에서, 또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앱이다. 사운드페스트(SoundFest)의 리얼클래러티(RealClarity) 앱을 이용하면 표준 휴대폰으로 좀더 선명한 청취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행사장 등에서 발표자의 목소리와 같은 특정 오디오 소스만 증폭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님버스:기업 모빌리티 관리를 쉽게
기업 모빌리티 관리 및 BYOD 관리 솔루션 분야의 경쟁은 대단히 치열하다. 그러나 모님버스(MoNumbus)의 모바일 스튜디오 제품에는 차별화 요소가 분명하다. 데모에서 공개될 설명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모바일 전략 배치에 있어 자동화된, 실시간 도구를 제공해준다. 별도의 코드를 생서할 필요 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크립트록: 디봅스 QA 자동화
또 하나의 기업용 제품인 스크립트록(Scriptrock)은 디봅스(DevOps) QA 정보를 중앙화하는 자동화된 도구를 제시한다. 코딩 없이 온라인에서 이용하는 방안으로 통해서다. 스크립트록은 또 정보에 기반해 자동화된 테스트를 생성함으로써 작업 단계를 하나 더 줄여준다. 회사는 시트릭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행사에서도 자세한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한 바 있다.
세라티스:의료 전문가를 위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의사, 간호사, 여타 의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업무에 이용한다. 태블릿을 업무 도구로 이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세라티스(Seratis)는 모바일 기기로 의료 전문가들끼리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헬로 닥터:다양한 소스로부터의 의료 기록을 조직화
암이나 심장질환 환자와 같이 정기적으로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를 위해 고안됐다. 헬로닥터(Hello Doctor)는 여러 다양한 기록을 통합해 하나의 관리가능한 시스템으로 묶어주는 모바일 앱이다.
프리스틴 아이사이트: 구글 글래스 시야를 전송
프리스틴(Pristine)이라는 이름의 기업이 선보인 아이사이트는 '구글 글래스로부터 iOS, 안드로이드, PC로 영상을 전송한다'라고 설명되는 기기다. 현재 공개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의료 전문가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DEMO 행사 며칠 전까지도 해도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프리스틴 앱은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되기도 했다.
메인프레임2 : PC 앱을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앱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시장을 노린 메인프레임2(MAINFRAME2)는 기업이 기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코드 변경없이 그대로 구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상당히 야심 찬 계획이 아닐 수 없으며, 경쟁업체로 시트릭스,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를 거론하는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콘텍스트 브라우저:상황에 따른 모바일 브라우징
구글 검색과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 팀에 근무했던 2명의 친구가 만들었다. 히어캔디(HereCandy)의 콘텍스트 브라우저는 사용자와 지인의 검색, 웹 트렌드 맥락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관심사가 유사한 친구가 검색한 것에 기반해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브라우저 내에 코멘트를 남겨 친구가 보도록 할 수도 있다.
데이터박스: 임원용 BI
대부분의 BI 솔루션이 애널리스트나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면, 데이터박스(Databox)는 임원들이 핵심 지표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모바일 전용 대시보드라고 제조사는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