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 개발자 버전 배포 임박…초기 비전 일부 포기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6.05.24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Ara) 모듈러 스마트폰이 올해 내 개발자에게 배포된다. 하지만 애초 알려졌던 핵심 기능 중 일부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일 아라 초기 버전을 올해 내에 개발자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판매에 앞서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모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미리 제공하는 것이다. 아라는 카메라와 스피커, 후면 화면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자가 필요한 대로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아라의 초기 개발 컨셉은 완전한 모듈형 스마트폰이었다. 프로세서와 배터리, 네트워크, 화면 등 스마트폰의 모든 부품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 부품이 아라 프레임에 통합된다. 일부 부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이 제공되지만, 처음의 비전에서는 후퇴한 셈이다.

이는 사용자가 모듈 간의 네트워크 허브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단일 프레임을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아라의 초기 컨셉은 이러한 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칩 등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하는 형태였다.

여러 부품이 아라 프레임에 통합됨에 따라 사용자가 임의로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은 줄어든다. 그러나 휴대폰이 더 얇아졌고, 일반적인 휴대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특별한 기능을 모듈로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은 여전하다. 아라 폰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프로세스도 더 간편해진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실수로 네트워크 모듈을 제거해 통신이 갑자기 끊기는 상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프로젝트 아라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개발자는 아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는 아라 시제품을 이용해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자세하게 적어야 한다. 제품은 모듈 개발 후 다시 반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조립할 필요가 없는 다른 아라 프레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아라 태블릿을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모듈화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아라 외에도 또 있다. LG의 최신 스마트폰 G5는 스마트폰의 하단을 빼낸 후 다른 기능의 부품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G5는 아라 만큼 다양한 부품 슬롯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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