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메타 LLaMA AI 모델 유출…무분별한 활용 우려 커져

Heinrich Vaske | COMPUTERWOCHE 2023.03.09
지난 주 메타가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LLaMA(Large Language Model Meta AI)를 발표하며 오픈AI의 GPT와 구글의 LaMDA에 도전장을 던졌다. GPT는 ChatGPT의 기반이 되는 언어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선스해 빙 검색엔진 같은 자사 서비스와 제품에 통합하고 있다. 구글은 ChatGPT의 인기에 대응해 LaMDA를 기반으로 한 경쟁 서비스인 바드(Bard)를 다소 급하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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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LLaMA에는 또 하나의 GPT를 만들려는 의도는 없어 보인다. 메타의 설명에 따르면, LLaMA는 더 작고 강력한 모델로,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내면서도 컴퓨팅 성능을 더 적게 소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더 작다. 또한 LLaMA는 독점 라이선스 방식인 오픈AI와 달리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LLaMA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기도 하다.

LLaMA는 4가지 버전이 있는데, 각각 패러미터의 수가 70억 개, 130억 개, 330억 개, 650억 개이다. 패러미터의 수는 AI가 하는 대답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이다. 메타는 당분간 이 모델을 비상업적 라이선스를 통해 연구 기관에만 제공할 계획이며, 실험실, 대학, 정부 기관이 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 모델을 학계에 공개함으로써 AI 연구의 큰 장애물 중 하나인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없애 준다. 오픈AI가 GPT-3 훈련 비용을 정량화한 적은 없지만, 내부에서는 각 훈련 실행에 1,0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학계와 연구기관은 LLaMA를 이용함으로써 최소한 수백만 달러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메타는 "무결성을 유지하고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은 사례별로 부여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메타의 이런 정책은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주말,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전체 모델이 익명 게시판 서비스인 4chan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개됐기 때문이다.

LLaMA의 유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형태의 모델은 관련 전문 기술이 없고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는 거의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메타가 유출된 모델을 어떤 식으로든 회수하려고 할지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가디언은 LLaMA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생성형 AI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LLaMA나 오픈소스 텍스트 이미지 생성기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같은 무료 AI 모델이 오픈AI의 ChatGPT나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상용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상용 서비스 업체는 모델을 훈련하고 개선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게이트키퍼 역할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기업이 이들 ChatGPT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구축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에 공개 AI 모델은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구축할 수 있다. 공개 AI 모델도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는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은 여러 주체에게 분배되며, 게이트키퍼와 같은 통제 기구도 없다.

통제 기반의 상용 서비스 접근 방식의 장점은 책임 소재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픝, 구글은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자사 도구가 책임감 있게 사용되도록 보장한다. 이들 업체는 스패머와 해커의 활동을 막고 요청과 응답이 필터링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LLaMA 사용자는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만간 공격적이거나 조작된 AI 콘텐츠가 웹에 넘쳐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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