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다음 iOS 업데이트에 '앱내 광고 추적 차단' 기능 추가한다

Michael Simon | Macworld 2021.01.29
애플의 iOS 14는 홈 화면 등 겉으로 드러나는 요소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애플은 지난해 12월부터 앱 개발업체가 앱 스토어에 등록한 앱의 프라이버시 관련 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데 이어, 이번엔 앱내 광고 추적 기능에도 제한을 추가할 예정이다.
 
ⓒ Michael Simon/IDG

구체적으로는 다음에 공개될 iOS 14 업데이트(iOS 14.5가 될 것으로 보인다)에서, 애플은 앱이 서드파티 광고 추적을 위해 고유의 IDFA(Identifier for Adverti 수집하기 전에 사용자에게 명시적인 승인을 받도록 강제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사용자가 설정에서 앱에 따라 광고 추적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앱이 사용자에게 일일이 광고 추적에 대해 허락을 받도록 바뀐다.

애플은 테크크런치 등 다른 미디어에 제공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 새로운 시스템은 투명성과 사용 편이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설정에서 사용자는 어떤 앱이 추적 권한을 요청하는지 볼 수 있고, 바로 수정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올봄에 나올 예정인 iOS 14, 아이패드OS 14, tvOS 14 등에 적용돼 배포될 예정이며, 이미 전 세계 프라이버시 지지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어떤 앱이 사용자를 추적하고 수집한 정보를 다른 업체와 공유하는지에 대해 더 투명하게 밝히는 것 외에, 앱에 따라 추적을 허용할 것인지 명시적으로 묻는 과정이 추가된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위치 서비스 등의 추적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창이 나타난다. 단, 애플은 설사 사용자가 추적을 거부해도 앱 개발업체가 자사의 광고를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고 추적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페이스북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겉으로는 중소기업을 내세웠다. 페이스북은 이런 추적 제한이 페이스북의 영업을 심각하게 훼손하지는 않겠지만, 중소기업에 더 큰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집행하는 광고비 1달러당 매출 수입이 60%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최근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21년 타게팅 광고에 대한 반발이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 특히 iOS 14에서 애플이 도입하려면 변화에 대해 콕 집어 비판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