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 감원 구조조정 다시 불붙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첨단 정보기술(IT) 업계의 감원 등 구조조정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 그래픽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는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75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토데스크의 대량 감원 방침은 오토데스크 회장을 맡고 있던 캐럴 바츠가 인터넷 기업 야후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지 하루만에 발표돼 눈길을 끈다.

 

   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오토데스크는 감원과 더불어 제조 시설과 부서 등에 대한 통합 재편 작업을 진행중이며 감원 등을 통해 연간 1억3천만달러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데스크는 이날 오전 주식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발표 등 때문에 주가가 10% 이상 떨어져 주당 15.89달러를 기록했다.

 

   IT와 인터넷 부문의 대표적인 기업인 구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감원 구조조정 대열에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외주인력을 대폭 줄인데 이어 인사 부문 종업원 100명을 감원하기로 했고 MS는 전례에 비춰 많은 인력이 대상은 아니지만 상당수 감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천명 가량의 인력을 줄였던 통신장비업체인 모토로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4천명 가량을 추가 감원할 방침이다.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세계 4위로 밀려나 있고 북미 시장도 삼성전자에 뒤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인력 감축이 통신기기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시게이트는 전체 인력 5만3천명의 6%에 해당하는 2천950명 가량을 해고하기로 했으며 재직 직원들의 임금을 25% 가량 삭감할 계획이다.

 

   시게이트는 지난 13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고 미국내 직원 800명을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인력 감축 작업은 3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게이트 대변인 우디 먼로이는 "컴퓨터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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