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차세대 터치패드는 압력 감지···울트라북 탑재 예상

Nick Barber | IDG News Service 2012.10.15
UIST(User Interface Software Technology) 컨퍼런스에서 일군의 연구원들이 새로운 압력감지 터치패드인 “포스패드(Forcepad)”를 활용하는 인상적인 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포스패드 기술은 당장 내년부터 울트라북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냅틱스(Synaptics)는 수십 대의 포스패드를 대학 연구팀에게 나눠주면서 혁신적인 디바이스 사용법을 제안하는 대회를 열었다. 포스패드는 터치패드와 유사하지만, 손가락으로 표면을 훑는 동작에 더해 얼마만큼의 압력이 가해졌는지를 감지할 수 있어 평면적인 조작에 차원을 하나 더 추가해 준다.
 
RWTH 아첸 대학의 연구팀은 포스포제(Forcepose)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 맥 사용자가 창이여러 개 겹쳐 있는 상태에서 밑에 있는 창을 바로 클릭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겹쳐져 있는 창 중에서 어떤 창을 열 것인가는 포스패드를 얼마나 세게 누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연구팀의 크리스챤 코스텐은 “우리는 겹쳐진 창을 브라우징하는 데 또 하나의 차원을 추가했다”며, “보통은 여러 창이 겹쳐진 상태에서 특정 창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위에 있는 창을 옆으로 치워야 한다. 하지만 포스포제를 사용하면 좀 더 세게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창이 작아지면서 다른 위치로 옮겨지는 맥 OS X의 익스포제와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인형극에 포스패드를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꼭두각시 인형을 인형줄이 아니라 포스패드로 조정하는 것이다. 꼭두각시 인형은 여러 개의 바퀴와 소형 모터에 줄로 연결되어 매달려 있고, 연구원이 포스패드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인형을 다리를 들거나 팔을 흔드는 것이다. 포스패드 위에서 손가락을 미끄러뜨리면 인형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마니토바 대학 연구팀의 페이먼 모가다시안은 기존의 트랙패드나 아이폰 같은 터치스크린으로는 이 프로젝트가 불가능했다며, “기존 디바이스는 압력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화면의 어디를 눌렀는지는 알지만 얼마나 세게 눌렀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냅틱스의 포스패드는 다섯 손가락을 15g 단위의 정밀도로 감지하며, 최대 1Kg까지 감지할 수 있다. 시냅틱스의 시스템 디자인 엔지니어인 안토니 셜은 포스패드가 내년에 울트라북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하드웨어 업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레노버 울트라북의 프로토타입에 탑재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USB로 노트북에 연결된 상태로 시연됐다. 많은 관심을 모은 인형극 조정 프로젝트의 경우도 아직 연구 단계로 상용화 계획은 전무한 상태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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