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4 베타, 크롬과 닮았지만 다른 UI 분석

Jared Newman | PCWorld 2010.07.08

파이어폭스 4 베타가 참신한 인터페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글의 크롬 UI를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우선 탭은 내비게이션 바 위로 올라갔고, 메뉴바는 버튼 하나로 대체됐다. 하지만  이런 유사점 때문에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똑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메뉴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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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이 URL과 검색용으로 단일 바를 가지고 있다면, 파이어폭스 4는 전용 메뉴바에 나타나는 거의 모든 옵션용으로 단일 메뉴를 가지고 있다. 사실 사용자에 따라서 크롬이 두 개의 메뉴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성가신 경우가 많다. 복사하기나 붙여넣기 같은 거의 쓸모없는 기능을 담고 있는 메뉴 버튼 때문이다. 파이어폭스는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를 없애버리면서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버렸다.

 

탭 위치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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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처럼 파이어폭스 4 베타도 탭을 내비게이션 바의 상단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파이어폭스의 메뉴 버튼은 여전히 탭보다 위에 있다. 이는 사용자가 여전히 탭을 바꿀 때 신중하게 마우스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롬의 경우 탭 버튼 위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마우스를 브라우저를 최상단으로 움직이게 된다. 미묘한 차이지만, 인터넷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때는 적지 않은 차이를 만들어 낸다.

 

북마크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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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와 북마크 옵션은 이번 파이어폭스 메뉴바에서 없어졌다. 모질라는 이 버튼을 분리해 검색 바 옆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이런 변화를 정당화시켜 줄 만한 북마크 관련 활동과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크롬과 같은 전용 북마크 바가 없이도 신속하게 원하는 북마크에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꼭 필요하다면, 선택사항으로 북마크 바를 이용할 수도 있다.

 

브라우즈 공간

 

기본 인터페이스에서 파이어폭스가 크롬보다 6픽셀 더 넓다. 크롬은 북마크 바 때문에 손해를 봤는데, 파이어폭스도 메뉴버튼을 좀 더 잘 배치했다면 여백을 더 늘릴 수 있었을 것이다. 브라우저 최상단에 있는 파이어폭스의 메뉴 버튼은 오른쪽의 윈도우 버튼을 누를 때까지 그저 공간만 낭비하고 있다. 눈에 거슬릴 뿐만 아니라 첫 페이지에서 압축된 메뉴바를 보여주겠다는 원래의 취지에도 어긋난다. 어쨌든 파이어폭스는, 단지 6픽셀이기는 하지만 크롬보다 공간이 더 넓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터페이스

크롬을 매일 사용해 온 필자에게 파이어폭스 4 베타는 브라우저 변경을 고려하게 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웹 브라우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파이어폭스는 이전보다 훨씬 깔금하고 현대화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기존 파이어폭스에 익숙한 사용자들도 걱정할 것 없다. 옵션 몇 개만 조정하면 기존의 파이어폭스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뉴바 옆의 공간 낭비나 탭이 최상단에 올라있지 않은 점 등은 실망스럽지만, 어디까진 베타 버전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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