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11n 표준, 오는 9월 7년 만에 결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9.07.22

IEEE 802.11n 표준이 오는 9월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근 7년 간의 논쟁과 재정의가 마침내 공식적인 완성을 눈 앞에 둔 것이다.

 

주요 무선 LAN 표준들을 개발한 802.11 워킹그룹은 지난 17일 표결을 통해 11n 표준의 드래프트 2.0을 최종 검토와 발표를 위해 IEEE의 상위 단계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한 트라페즈 네트웍스의 최고 전략 임원 매튜 가스트는 반대는 1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종 승인은 IEEE 표준 검토 위원회(Standards Board Review Committee)에서 내리게 되는데, 이 위원회는 IEEE에서 나오는 모든 표준을 검사한다. 이 위원회의 다음 회의가 9월 11일에 열리는데, IEEE 표준은 보통 최종 단계에서 주요 변경 사항이나 논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802.11n 표준은 100Mbps 이상, 최고 600Mbps의 속도를 얻기 위한 다중 안테나 사용 방법을 정의한다. IEEE 내의 고속 처리 연구그룹은 지난 2002년부터 좀 더 빠른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나중에 11n 태스크 그룹이 됐다. 하지만 이미 자체적으로 고속 제품을 판매하고 있던 반대 진영의 격력한 반대에 부딪혀 2006년 첫 번째 드래프트가 태스크 그룹 내에서 75%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말았다. 75% 지지는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한 조건이다.

 

결국 2006년에는 802.11 제품에 대한 표준 준수 여부와 호환성을 인증하는 와이파이연합이 표준화 완료를 기다리지 못하고 드래프트 버전을 기준으로 제품에 대한 인증을 시작해 버렸다. 2007년 드래프트 2가 75%의 표를 얻은 후에는 이를 기준으로 인증을 하고 있다. 당시에도 표준화 이전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용자들의 혼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데, 당시 드래프트를 기준으로 인정을 받은 제품만 무려 600종 이상이다.

 

가스트는 “이번에 표준이 승인되면, 무려 7년여 동안의 노력이 드디어 한 가지 기준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하지만 IEEE의 새로운 표준이 권좌를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미 1Gbps 무선 LAN 표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802.11ac와 802.11ad가 그것이다. 특히 802.11ad 그룹은 60GHz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WiGig 연합이 차세대 무선 기술로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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