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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퍼스널 컴퓨팅

애플 생태계에서 비어 있는 마지막 조각, '무선 라우터'

Dan Moren | Macworld 2022.02.17
무선 라우터는 인터넷 시대의 필수품이다. 우리 모두가 집안 한 켠에 항상 켜둔다. 하지만 때때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재부팅 해야 하고 오류 때문에 어리둥절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기술에 능한 사람조차도 이를 악물게 만드는 고통스러운 제품이다.
 
ⓒ Apple

꼭 이런 식이어야 할까? 한때 애플도 무선 라우터를 만들었다. 1999년에 에어포트(AirPort) 제품군을 내놓았는데, 당시 애플은 내장 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소비자용 컴퓨터인 아이북(iBook)을 소개했다. 에어포트는 이후 10년 이상 후속 제품이 나왔지만 결국 2018년에 단종됐다. 그리고 지금은 점차 이 단종이 실수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에어포트의 부활이 기준에 못 미치는 현재의 라우터로 인한 고통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을까?
 

초기 무선 시대의 명작

에어포트 제품군이 훌륭했던 이유 중 하나는 애플의 최대 장기인 '기술적 간결성'이 전성기에 올랐던 시절에 나왔다는 점이었다. 대부분 사람이 온라인에 접속하기 시작하고 Wi-Fi가 초창기인 당시, 애플의 에어포트는 소비자가 네트워킹에 관해 잘 모르더라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쉽고 빠른 수단이었다.

필자 역시 에어포트 익스트림(AirPort Extreme)을 집에서 약 10년 동안 유일한 무선 라우터로 사용했는데, 당시 연결에 거의 문제가 없었다. 앱 기반의 관리 시스템 덕분에 엉터리 웹 인터페이스와 씨름할 필요가 없었다(유일한 단점을 꼽으면, 아무리 사소한 변경사항이라도 적용하려면 재부팅 해야 했는데 이 과정이 좀 느렸다). 그리고 에어포트 익스트림은 애플의 우아함으로 설계된 하나의 기기에 많은 기능을 넣은 TV 아래에 두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제품이었다.

당시 에어포트 제품군은 대부분 비쌌지만, 최상위 모델의 경우 15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오늘날의 무선 라우터와 비교해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에어포트는 한 번 설정하고 내버려 두어도 상관없는 신뢰성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에어포트 유틸리티 ⓒ Apple
 

에어포트, 터미널

그러나 애플의 무선 라우터 시장 진출은 난관에 부딪혔다. 프린터, 디스플레이 등의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경쟁사의 라우터가 상품화됐고 가격이 점차 낮아졌으며 네트워킹을 주요 사업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이는 기업이 많은 대안을 출시했다. 한편,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는 점차 자사의 라우터를 강요했고 서비스 그리고 모뎀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부분 소비자가 저항감 없이 이에 따랐다.

애플이 만든 마지막 에어포트인 에어포트 타임캡슐(AirPort Time Capsule)은 현재도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13년에 공개된 Wi-Fi 5(802.11ac)가 탑재됐다. 그러나 만 5년 만에 결국 단종시켰다.

지금도 아마존에서는 중고 에어포트와 타임캡슐이 종종 올라온다. 필자 역시 현재 쓰는 라우터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애플이 시장을 떠나기로 했던 결정을 재고하고 이전에 제공했던 것을 능가하는 새로운 에어포트를 개발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에어포트 타임 캡슐 ⓒ Apple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애플이 기존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실 애플이 이 시장에 다시 뛰어들 이유가 있기는 하다. 바로 통제력이다. 무선 기술은 애플의 생태계에서 더 중요해졌다. 대부분 기기가 Wi-Fi 연결을 사용하고 애플은 수프부터 너트까지 정말로 모든 경험을 통제하는 것을 좋아하는 기업이다. 점차 많은 스마트홈 기기가 애플이 홈팟(HomePod) 및 최신 애플 TV에 통합한 기능인 스레드(Thread) 지원을 통합하고 있다.

애플이 무선 라우터 시장을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 지향적인 무선 메시 시스템이 등장했다. 이들은 여러 개의 AP(Access Point)를 사용해 넓은 지역에서 원활한 Wi-Fi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이에로(Eero), 유비쿼티(Ubiquiti), 앰플리파이(AmpliFi) 등의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은 가격이 더 높지만 사용하기 단순하고 간단하다. 애플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이다.

게다가 애플은 iOS 15와 맥OS 몬터레이(Monterey)에서 공개한 아이클라우드 프라이빗 릴레이(iCloud Private Relay) 같은 시스템을 직접 개발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서 추적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라이버시에 집중한 기기를 내놓으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디자인은 당연히 한발 앞설 가능성이 크다. 인기 있는 많은 무선 라우터가 배트맨이 만든 것처럼 모서리가 날카롭고 안테나는 들쭉날쭉하다. 반면 메시 시스템은 미적으로 더 뛰어나고 집 전체에 무선 신호를 분배하는 기능상 이점도 있다.

정리하면 기술, 디자인,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보면 이 영역에는 여전히 기회가 있고, 애플이 가장 잘 다루는 기술과도 잘 어울린다. 현실적으로 애플이 이 사업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기존 결정을 뒤집기를 기대한다. 필자는 이제 라우터를 재시작하러 가야겠다.
editor@itworld.co.kr
 Tags 애플 무선 라우터 에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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