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 노키아 지멘스에 무선 사업 넘긴다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6.23

노텔 네트웍스가 노키아 지멘스 네트워크와 자사의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 자산을 6억 5,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키아 지멘스가 노텔의 무선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 4월부터 보도된 것으로, 양사는 이제 이른바 스토킹 호스 합의(stalking horse agreement)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파산회사가 선택한 곳이 매각 자산에 대해 협상우선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에릭슨이나 화웨이 등의 통신장비업체도 거래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

 

노텔은 지난 1월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당시 노텔은 납득할 만한 사업과 재무적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노텔은 자사의 사업 자산을 하나하나 매각하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 사업 외에도 노텔은 현재 광 네트워크, 보안 제품,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노키아 지멘스와의 합의에는 최소 2,500명의 직원에게 노키아 지멘스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노텔은 2,500명이라는 숫자가 현재 매각하는 사업과 관련된 직원의 상당 부분이라고만 밝혔다.

 

노텔과의 거래로 노키아 지멘스는 북미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인 LTE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인포마 텔레콤 앤 미디어의 최고 리서치 임원인 마크 뉴먼은 노키아가 새로운 통신업체 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필요로 했다고 지적하며, 현재 에릭슨과 화웨이의 뒤를 쫓고 있는 노키아 지멘스에게 노텔의 무선 사업부 인수는 북미 시장에서 상당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유럽과 북미의 통신장비업체가 합병한 것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다. 알카텔과 루슨트의 합병은 굉장히 복잡한 것이었는데, 결국 알카텔 루슨트는 제대로 된 한 회사가 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뉴먼은 인수되는 노텔의 사업부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는 좀더 쉽게 극복할 수 있겠지만, 기업 문화의 차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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