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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더 넓게” 블루투스 5가 온다…"120m, 2Mbps" 큰 폭 개선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6.09.12
블루투스 5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빠르면 내년 초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5는 현재 사양인 블루투스 4.2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론적으로는 장애물이 없는 환경에서 무려 400m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블루투스 5 사양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실적인 구성에서 블루투스 5는 최대 120m까지 연결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4.2의 4배에 달하는 거리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 역시 2배로 늘어나 2Mbps가 된다.

블루투스 표준을 제정하는 블루투스 SIG의 비즈니스 전략 담당 디렉터 척 사빈은 그간의 이력을 보면 일단 최종 블루투스 사양이 제정되면, 디바이스들은 신속하게 최신 표준을 따른다고 말했다. 따라서 블루투스 5 사양이 완료되어 올해 말 발표되면, 내년 초에 이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출시된다는 것이 사빈의 설명이다.

블루투스의 초기 버전은 주로 오디오 장비와 헤드셋, 자동차 등에 사용됐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술이 진화하면서 현재는 사물 인터넷의 중심으로, 스마트홈 제품, 의료 기기, 드론, 로봇, 지능형 계량기, 웨어러블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편으로는 와이파이나 지그비와 같은 무선 기술과 경쟁 관계에 있다.

더 빨라진 속도와 더 넓은 접속 거리, 그리고 오류 정정 기능으로 블루투스 5는 디바이스의 펌웨어 전송을 한층 쉽게 만들어 주는데, 특히 자동차나 지능형 계량기, 사람 몸 속에 심는 의료기기 등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블루투스 5는 일대다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다른 여러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지능형 계량기에서 여러 컴퓨팅 소스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사물 인터넷 환경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5는 또 위치 정보나 URL, 멀티미디어 파일 등의 좀 더 풍부한 데이터를 브로드캐스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점 내의 여러 센서가 내부 GPS와 같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특정 물품이 있는 곳을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센서와 교통신호와 같은 외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무인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최신 블루투스와 블루투스 LE 버전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펌웨어를 통해 블루투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디바이스는 새로운 칩과 컨트롤러를 필요로 한다. 이들 칩과 컨트롤러는 이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TI의 CC2640 무선 칩은 블루투스 5 표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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