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독일 스트리트 뷰 원본 이미지 삭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09.06.19

구글이 함부르크의 데이터 보호 단체(Data Protection Office)의 요구에 따라, 독일 스트리트뷰(Street View)의 흐리게(blur) 처리가 되지 않은 원본 사진들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한, 구글은 다른 국가에서도 삭제요구가 있으면 원본 이미지를 삭제할 예정이다.

 

스트리트뷰는 구글 맵(Google Maps)의 일부로 서비스의 론칭 몇 달 전에 촬영된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촬영 당시 누군가 길을 걷고 있다는 것만 볼 수 있는 이미지 이지만, 이런 이미지들이 영원히 저장되고 널리 배포된다는 사실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글은 유럽 스트리트 뷰에는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고 사생활 보호법에 위배되는 이미지는 자동 필터링 과정을 거치며,  공개 될 때에는 이런 요소들이 흐리게 처리해 식별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세스는 완벽하지 않아서, 종종 흐리게 처리가 되지 않은 얼굴이나 번호판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를 본 사용자들은 구글에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흐리게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에 함부르크 지역 이미지를 둘러싸고 데이터 보호 단체가 요구한 것은 이렇게 흐리게 처리가 되지 않은 원본 사진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라는 것. 일반적으로 이미지 식별 알고리즘 기능향상을 위해 보관해왔던 원본 이미지를 구글은 삭제요청을 받으면 두 달안에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데이터 보호 단체는 구글이 요구받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모든 원본 이미지 삭제를 원하지만, 이정도의 합의에도 만족한다는 뜻을 보였다.

 

또, 구글은 공개되지 않은 집 이미지도 삭제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툴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 대변인은 “이 툴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정식으로 선보이기 이전에 충분히 사용해볼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우에는 구글은 독일에서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만 원본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을 예정이다. peter_say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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