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보안

업무용 스마트폰, “보안보다 관리가 더 악몽”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04.29

스마트폰과 모바일 디바이스가 IT 부서에게 점점 더 큰 짐이 되고 있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우영체제에 이메일이나 화상회의,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무선 분야 분석가 폴 디베시는 “만약 IT 관리자가 외근직 직원에게 델 노트북과 블랙베리를 준다면, 관리는 상대적으로 단순해 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대폰은 점점 더 소형 컴퓨터가 되고 있으며, 주요 플랫폼만 해도 블랙베리,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팜, 심비안 등 이미 여섯 종류나 된다.

 

지프 브라더스 인베스트먼트의 기술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 마이클 밀러는 “갑자기 모바일 플랫폼이 여섯 개가 됐고, IT 관리자는 어떤 플랫폼을 지원할지를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들 모두에게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는 비교적 쉽지만, 사용자들은 모든 종류의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밀러는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갑자기 이들 모든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것”이라며, “보통은 윈도우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거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주머니 속에 들어가 항상 연결된 상태가 필요해진 것이다. 아직 윈도우 7을 구동하는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같은 디바이스 없으며,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마트폰은 항상 등장하고, 이동통신 기술 역시 4G, 와이맥스, LTE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기술 컨설팅 회사인 코어 컴피턴스의 사장 리사 파이퍼는 모바일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없들이 한 가지 디바이스만 지원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전략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하고 싶겠지만, IT 임원은 특정 모바일 디바이스를 차단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이퍼는 “이제 기업이 정한 몇몇 표준 디바이스를 통해 이동성을 구현할 방법을 찾는 대신 어떻게 하면 모든 디바이스에서 이동성을 구현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퍼는 또 휴대폰은 노트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파이퍼는 4개월 전에 HTC 드로이드를 구입했지만, 인터롭 기간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가 없어서 구글 넥서스를 추가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파이퍼는 물론 휴대폰은 취향의 문제이지만, 사용자들은 기업 네트워크 내에서 업무 때문에 여러 가지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보안이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는 이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인터롭 참가자 4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200명이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파이퍼는 궁극적으로 기업이 이런 다양한 디바이스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리 플랫폼과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모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고, 플랫폼 간에 호환이 간으한 표준 툴이 만들어진다면 문제는 간단해진다. 하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의 경쟁은 각각의 앱스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다른 디바이스에서 돌아가지 않는다.

 

안드로이드는 개방적이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쉬운 반면, 애플은 폐쇄적이라고 지적도 제기됐다. 밀러는 “애플은 매우 폐쇄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을 가지고 있다”며, “애플이 제공하는 툴만을 사용해야 된다. 어도비나 닷넷으로는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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