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 윈도우 / 퍼스널 컴퓨팅

리눅스의 치명적인 명령어 ‘rm –rf /’, 윈도우 10 배시에는 안 먹힌다

Brad Chacos | PCWorld 2016.04.08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생각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참이었다. 리눅스의 배시 셸이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를 통해 윈도우 10에 등장하자 마자, 사람들은 바로 ‘rm –rf /’ 명령어를 실행해 봤다. 가장 치명적인 리눅스 명령어로,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것, 심지어 사용자의 컴퓨터에 연결된 어떤 것에 저장된 모든 것을 한 번에 날려 버리는 명령어다.

이 명령어가 이토록 무시무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rm : 파일 삭제 명령이다.
-rf : recursive force의 약자로,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 내의 모든 파일과 폴더를 강제로 삭제한다. 사용자에게 삭제 여부를 알려주지도 않고, 심지어 읽기 전용으로 표시된 쓰기 방지 파일도 삭제해 버린다.
/ : 삭제 위치를 지시하는 옵션으로, 루트 디렉토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명령어를 리눅스 시스템에서 입력하면, 그야말로 한 반에 모든 것을 삭제해 버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리눅스 시스템이 이 명령어를 실행하기 전에 경고 메시지를 보여준다.

당연히 윈도우 10의 배시 환경에서 사람들이 제일 먼저 시험하고 싶어하는 명령어이다. 물론 가상머신 내에서나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서 배시를 구현한 방식 때문에, 이 명령어가 사용자의 시스템을 날려버리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콧 한셀먼이 트위터를 통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윈도우의 루트 디렉토리와 리눅스의 루트 디렉토리는 같지 않다. 따라서 이 파괴적인 삭제 명령어는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만약 사용자가 배시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 ‘/Mnt/c’를 실행했다면, 윈도우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있다. 정리하자면, 배시의 기본 설정으로는 이 명령어가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겠지만, 정말로 윈도우를 망가 뜨리고 싶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윈도우 사용자로서 배시를 좀 더 생산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리눅스 초보자가 반드시 익혀야 하는 12가지 명령어’를 읽어 보기 바란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