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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가수스 배후 의심’ NSO 그룹 상대로 소송 제기

Michael Simon | Macworld 2021.11.24
애플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안 업체 NSO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SO 그룹은 애플 기기의 취약점을 악용해 페가수스 악성코드로 탈취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과 함께 애플은 NSO 그룹이 애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영구히 금지해달라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페가수스 악성코드는 지난 7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노린 악성코드가 세계적으로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시티즌 랩(Citizen Lab), 포비든 스토리(Forbidden Stories),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를 비롯한 비영리 조직 및 인권 단체의 조사 결과, 페가수스라는 군사용 악성코드가 “언론인, 인권 활동가, 기업 경영진, 살해당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관련된 여성 2명”의 휴대폰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 사용자가 페가수스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극히 낮았지만, 애플은 즉시 iOS 14.7.1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취약점을 해결했다. 애플은 NSO 그룹이 “정부의 지원으로 고도의 표적 악성코드로 피해자를 감시하는 정교한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연방 및 주법에 명백한 위협이 된다”라며 NSO 그룹에 배상을 요구했다.

또한 애플은 소송으로 받게 되는 배상금과 함께 1,000만 달러를 ‘사이버 감시 연구 및 옹호’ 전문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시티즌 랩에 위협 인텔리전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지원을 무료로 제공해 독자적인 연구 목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이 분야에서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단체에도 동일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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