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태블릿

애플이 삼성에게 “얇고 직사각형인 태블릿 만들지 말라”

Melanie Pinola | PCWorld 2011.12.06
애플이 삼성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의 일환으로 삼성에게 자사의 디자인 특허를 피해갈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충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삼성에게 제시한 대안 디자인의 일부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것이어서 마치 양파같은 제품을 만들라는 것으로 들린다. 요약하자면, 전체적으로 사각형이거나 모서리가 둥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만들지 말 것이며, 전면이 평평한 제품도 만즐지 말고, 모양이 정돈되지 않고 어지러운 디바이스를 만들라는 것이다.
 
지난 4월 삼성을 고소하면서 애플은 삼성이 자사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비열하게” 베꼈으며,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갤럭시 S나 갤럭시 탭 같은 디바이스를 디자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애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삼성이 다른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켜내기 위해 애플은 다른 디자인의 예를 제시해야만 했다.
 
편집된 공개 소송자료 요약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이 취할 수 있었던 스마트폰 디자인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검은 색이거나 투명하지 않은 앞면
- 사각형이나 평평하지 않고, 모서리가 둥글지 않은 앞면
- 직사각형보다는 좀 더 정사각형이거나 전혀 직사각형이 아닌 화면
- 앞면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은 화면이나 측면 경계가 두꺼운 화면
- 끝이 둥글게 처리된 수평 슬롯이 아닌 스피커 구멍이나 화면 위 중앙에 위치하지 않은 스피커
- 이것저것 장식이 많은 앞면
- 베젤이 전혀 없거나 전혀 다른 모양의 베젤, 즉 얇거나 균일하지 않은 베젤 또는 안으로 경사진 측면을 가진 베젤
 
애플이 제안한 태블릿 디자인 대안도 큰 차이는 없다.
 
- 전체적인 모습이 직사각형이 아니거나 네 모서리가 둥글지 않은 모습
- 완전히 평평하거나 투명하지 않은 앞면에 여러 가지 장식
- 앞면 주위에 얇은 테 대신 두꺼운 프레임  
- 얇지 않은 측면
- 어지러운 외관
 
결론적으로 삼성은 정사각형이거나 삼각형, 혹은 둥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검정색이 아닌 앞면, 그리고 훨씬 두껍고 보기에 지저분한 제품을 만들었으면 이 소송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3일 미 지방법원은 삼성 제품의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거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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