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엘리슨, “HP의 마크 허드 고소는 보복성”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0.09.08

오라클이 자사의 전임 CEO인 마크 허드를 고소한 HP에 대해 “보복성” 소송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오라클은 HP의 이번 소송이 양사 간의 밀접한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P는 지난 달 마크 허드가 HP CEO를 사임하고, 9월 6일 오라클의 공동 사장 중 한 명으로 임명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허드가 오라클에서 일하는 것이 HP와의 퇴직 보상 합의를 위반하는 것은 물론, 영업 기밀 누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발표문을 통해 “오라클은 오랫동안 HP를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었다”며, “오라클과 마크 허드에 대한 이번의 보복성 소송으로 HP 이사회는 이런 협력관계와 공통 고객, 주주, 직원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HP 이사회는 IT 시장에서 HP와 오라클이 함께 일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드는 지난 8월 초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면서 HP CEO직을 사임했는데, 당시 퇴직 위로금으로 1,220만 달러와 수천만 달러 상당의 HP 주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는 소송을 통해 “수천만 달러의 현금 외에 주식과 스톱옵션을 제공한 것은 HP의 거래 기밀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HP는 허드가 HP의 가장 가치있는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를 위험에 빠트렸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허드는 퇴직 후 1년 내에 경쟁업체로 갈 경우, 이를 HP에 고지하고, 새로운 자리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기밀준수합의를 위반하는 것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허드는 오라클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

 

HP는 법원에 허드가 오라클의 공동사장을 맡지 못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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