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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원하는 것 “모든 갤럭시의 유럽 판매 전면 금지”

Andreas Udo de Haes | Webwereld Netherlands 2011.08.19
네덜란드에서 벌어지고 잇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애플은 판매 금지의 범위를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확대 적용할 것과 유럽 내의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의 완전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이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에 제기한 삼성에 대한 소송은 이전보다 한층 포괄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캐널리스(Canalys)의 대표 애널리스트 앨라스테어 에드워즈는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소송과 비교해 법적 범위가 넓어졌을 뿐 아니라 법원의 금지 명령은 유럽 시장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웹헤럴트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애플의 소송은 갤럭시 시리즈 전체의 판매 금지를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S, 갤럭시 SII, 갤럭시 탭 7도 포함된다. 이외에 지오나 넥서스, 유로파 등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애플은 “이들 제품 역시 한두 건의 특허 침해와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 제품에 대한 폭넓은 금지 명령을 요청했는데, 한국 삼성과 삼성의 네덜란드 지사에 의한 생산, 저장, 수입, 유통, 무역, 판매 등 모든 사업 행위는 물론, 삼성 로지스틱스(Samsung Logistics BV)와 삼성 오버시(Samsung Overseas BV)도 포함된다. 이들 회사는 삼성 제품의 유럽 내 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캐널리스의 에드워즈는 만약 금지 명령이 내려지면, 이는 유럽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되는데, 기본적으로 삼성의 유럽 전역 공급망이 붕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해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애플의 판매량을 앞지르고 노키아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은 애플이 여전히 6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삼성의 2분기 점유율은 7%에 그쳤다.
 
또한 유럽의 유통업체 다수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에드워즈는 “유통업체들은 갤럭시 제품의 재고를 유지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헤이그 법원의 판결은 오는 9월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내려진 삼성 갤럭시 탭 10.1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 명령은 당초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했지만, 독일법원의 권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독일 내 판매만을 금지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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