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허청, 델의 클라우드 컴퓨팅 상표권 신청 기각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8.08.19

델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상표로 등록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이 용어가 많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일반적인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이유로 델의 신청을 기각했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델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IT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용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사실과 근거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컴퓨팅 서비스로, 흔히 원격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용어는 이미 많은 종류의 서비스에서 사용되고 잇는데, 예를 들어 아마존의 S3같은 스토리지 서비스나 세일즈포스닷컴의 CRM 서비스 같은 호스팅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안티스팸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만약 델의 상표권 신청이 허용되면, 상당히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나타낼 새로운 용어를 찾거나 관련 소송을 피하느라 법석을 떨어야 할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 야후, 구글 등 주요 IT 업체들은 모두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이번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델은 6개월 이내에 이에 대해 항의할 수 있으며, 델이 재심의를 신청하지 않을 때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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