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버라이트,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8.07.06

마이크로소프트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실버라이트가 특허 분쟁에 휩싸였다.

비디오 소프트웨어 개발사 고튜잇(Gotuit) 미디어는 2일 실버라이트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미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고튜잇에 따르면, 실버라이트가 주요 기능 중 하나의 비디오 클립 검색 기능이 자사 고유의 기능을 이용했다는 것.

회사는 고소장을 통해 실버라이트가 메타데이터 태그를 이용해 비디오를 검색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비디오 클립에 텍스트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검색과 분류를 가능하게 한 자사의 기술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베이징 올림픽 게임을 NBCOlympics.com을 통해 검색 가능한 주문형 비디오 형식으로 감상하게 서비스한 것도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허를 침해했고 현재도 침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특허 침해 중지 명령과 함께 처벌 및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고튜잇은 하이랜드 캐피탈 파트너스와 아틀라스 벤처 등 2 곳의 벤처캐피널 기업과 모토로라가 투자한 기업으로, 태그를 통해 비디오 검색 및 분류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및 '내셔널 하키 리그' 등의 웹 사이트에 공급한 바 있다.

실버라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도이 플래시 및 퀵타임 멀티미디어 포맷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선보인 소프트웨어로, 윈도우 사용자들이 브라우저를 통해 비디오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측은 7월 3일 현재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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