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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로운 대세'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와 기기 부문 최우수상은 누구에게?

Jared Newman  | TechHive 2019.12.31
2019년은 기존 유료 방송 서비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사용자 전환, 일명 코드 커팅 현상이 무서운 속도로 이뤄진 해였다. 예상대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디즈니 플러스(Disney+)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장을 흔들었고 기존 라이브 TV 서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더 비싸져 비대해진 서비스를 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동시에 스트리밍 기기 자체는 크게 발전해, 사용자의 서비스 전환을 더욱 매력적으로 바꾸는 원인이 되었다. 비용 절감보다 더욱 큰 이유다.

스트리밍과 무선 자동 업데이트(Over The Air, 이하 OTA) TV의 세계에서 2019년에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신제품을 꼽아보았다. TechHive의 제 4회 코드 커터 어워드 수상 제품은 다음과 같다.
 

최고의 새로운 스트리밍 하드웨어: 엔비디아 쉴드(Nvidia Shield) TV



고급 사양의 안드로이드 TV 스트리밍 박스인 엔비디아 쉴드는 의미 있는 개선을 할 필요가 별로 없다. 끔찍한 리모컨도 개선했고, 올해 구글 안드로이드 TV의 개선에 편승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쉴드 TV는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해 HD 영상을 4K 디스플레이에서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이전 버전의 미디어 서버 기능이 필요 없을 경우 150 달러부터 시작하는 튜브형 모델의 가격은 전보다 더 저렴하다. 새로운 리모컨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백라이트와 프로그래밍 가능 버튼으로 사용자의 제품 기대치를 높인다. 쉴드는 매니아에게는 여전히 훌륭한 스트리밍 박스이며, 매니아가 아닌 사용자에게도 훌륭한 고급 플레이어다. 

준우승: 아마존의 2세대 파이어 TV 큐브(Fire TV Cube). 오리지널 버전에 부족했던 음성 컨트롤 기능을 확실히 수행한다. 
 

최고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의 경쟁자는 없었다.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가져오는 작업이 조금 더딘데, 그래도 디즈니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영화, 심슨 전체 에피소드, 만달로리안(Mandalorian) 오리지널 콘텐츠 증편 등을 포함해 훨씬 폭넓은 카탈로그를 단돈 월 7달러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영화 한 편의 대여료와 비슷한 가격으로 이 모든 콘텐츠를 온디멘드로 즉시 이용할 수 있던 적은 이제까지 없었다.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일 하루만에 1,00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할 수 있었던 이유다.

준우승: 프렌들리 TV(Frndly TV), 홀마크 채널(Hallmark Channel)의 월 6달러 패키지와 기타 몇몇 가족 친화적인 채널은 번들 서비스가 간소화될 수 있는 좋은 예다. 
 

최고의 라이브 TV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TV



익숙한 얘기지만, 유튜브 TV는 올해 라이브 TV 스트리밍 서비스 중 최고 위치를 더욱 굳혔다. 올해는 월 50 달러로 요금이 더 올랐지만 케이블 TV, 위성 TV, 기타 스트리밍 채널의 대형 번들 서비스도 요금 인상률은 비슷하다.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 서비스가 1월 말에 곧 종료되면서, 경쟁은 더욱 수월해졌다. 유튜브 TV는 올해 아마존 파이어 TV 스트리밍 기기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고, CBS 채널에서 DVR 제한을 없애고, 지역 PBS 채널을 포함하는 최초의 라이브 TV 패키지로 서비스를 강화했다. 
 

가장 개선된 스트리밍 서비스: 플루토 TV(Pluto TV)



바이어컴(Viacom)이 올해 초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플루토 TV를 3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자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들은 서비스가 얼마나 형편없어질지 소리 높여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반대 상황이 발생했다. 바이어컴은 플로토의 가상 24시간 채널을 통해 수많은 신작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고전 MTV 시리즈,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닉(Nick) ty, 어메리칸 글래디에이터(American Gladiator)의 마라톤 채널까지 있다. 인수 전에 플루토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과학 극장 3000의 24시간 방영 채널 등도 여전히 제공된다. 서비스가 나빠지기는커녕, 플루토는 켜 두기만 하고 항상 보지는 않는 기존 TV의 더욱 나은 지향점이 됐다. 
 

최고의 새로운 OTA 안테나 활용법: 타블로 콰드



타블로 DVR(Tablo DVR) 제조사 누비오(Nuvyyo)는 최신 쿼드 튜너 모델의 공식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전에 없던 대부분의 기능을 추가하고 개선했다. 내장 하드 드라이브 설치 공간 덕분에 외장 하드 드라이브 연결보다 깔끔하게 설정을 할 수 있다. Wi-Fi 5지원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 연결 시 원활한 스트리밍을 유지할 수 있다.

타블로의 소프트웨어는 광고 자동 건너뛰기와 채널 서핑을 통한 안내 간소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왔다. 다른 어떤 OTA DVR 서비스도 가격, 기능,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타블로 듀얼 튜너 모델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최고의 새로운 스트리밍 TV 기능: 케이블 스트리밍용 채널 DVR(Channels DVR)



채널 DVR은 영리하게 OTA 방송과 스트리밍 케이블 채널 모두를 데스크톱 컴퓨터, NAS 박스, 엔비디아 쉴드 TV에 저장할 수 있는 단일 서비스를 만들었다. 유튜브 TV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나 기존 유료 TV 패키지를 통해 케이블 채널을 이용하려면 여전히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케이블 박스나 클라우드 DVR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많은 유연성과 통제권을 제공한다. 스트리밍 사용자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소식이다. 

준우승: 로쿠(Roku)의 새로운 “대역폭 절약” 옵션으로 Roku OS 9.2의 설정 > 네트워크를 통해 활성화 시키면 이용할 수 있다. 4시간 동안 활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스트리밍을 중지해 데이터 사용 한도를 다 쓰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가장 놀라운 코드 커팅 수용 노력: 차터 스펙트럼(Charter Spectrum)



스펙트럼에 좋은 감정을 느끼지 못는 사용자도 많지만, 코드 커터로 이탈이 예상되는 고객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다른 케이블 회사보다 더 인정해야 한다. 스펙트럼은 예전 시청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올해에는 클라우드 DVR과 월 15달러의 스포츠 이외 채널 번들을 추가했다. 로쿠 플레이어, 애플 TV 박스, 삼성 TV, 엑스박스 원(Xbox One)을 통한 스트리밍처럼, 이 모든 서비스는 케이블 박스가 없어도 가입할 수 있다. 어떻게든 자체 하드웨어를 코드 커터에게 대여하려는 컴캐스트(Comcast)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스펙트럼이 지금 해야할 유일한 일은 번잡하고 고통스러운 고객의 TV 시청 취소 절차를 간단히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구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코드 커팅 MVP: 디즈니



지난 4월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료가 기본 월 7달러, ESPN+와 훌루(Hulu)를 포함한 번들이 월 13 달러로 발표되면서 몇 가지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다.

- AT&T의 워너미디어가 내년에 출시될 HBO Max 가격을 소문대로 16~17 달러보다 더 낮게 월 15 달러로 책정했다. 
- 애플은 애플 TV+ 요금이 (소문의 절반인)월 5달러이며, 새로운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1년동안 무료 이용기간이 제공된다고 발표했다. 
- NBC는 내년에 피콕(Peacock)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화할 생각이었으나, 이제 무료 제공을 재검토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의 가격 조정 경쟁 현상은 디즈니의 요란한 등장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사실 “구독 피로”를 호소하는 현상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고객의 돈을 얻기 위해 미디어 기업이 경쟁하게 되면 더 이상 과다한 서비스 번들 뒤에 숨을 수 없으며, 고객이 모르게 이용료를 계속 올리기도 어렵다.

디즈니 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칙이 훨씬 간단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이 기사를 쓰는 필자도 디즈니가 더 높은 TV 수신료를 앞장서 청구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디즈니는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의 세상을 수용하면서도, 기존 TV 번들을 고수하는 사용자를 ESPN 같은 채널 요금을 계속 인상하면서 불편을 주고 있다. 한쪽을 눌러 다른 한쪽을 쌓아 올리는 와중에, 디즈니는 TV 번들 서비스의 총 붕괴를 앞당기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회사가 구독 피로를 걱정하게 되고, (소비자의 선택에 응하는)직접 경쟁의 혜택이 뒤를 이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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