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애플, 기술적 문제로 AR 글래스 개발 중단” 블룸버그

David Price | Macworld 2023.01.19
많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애플의 AR 글래스 프로젝트가 또 다 지연됐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애플의 AR 글래스 개발이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현재 공식적으로 보류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는 가벼운 AR 글래스를 제공하려는 애플의 꿈은 이제 몇 년 후에나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 Front Page Tech

개발이 연기된 AR 글래스는 애플이 작업하고 있다고 알려진 이른바 ‘리얼리티(Reality)’ 제품군 중 하나다. 가장 먼저 발표될 예정인 제품은 안경이 아니라 AR(augmented reality)과 VR(virtual reality)을 결합한 무거운 헤드셋이 형태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올봄 출시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눈을 완전히 가리고 카메라를 사용해 고품질 디스플레이에서 사용자의 앞에 실제로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 과거 애플은 이 헤드셋 출시 약 1년 이후 안경으로 설계한 훨씬 가벼운 기기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보류된 상태다. 

AR 글래스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실제로 보는 광경에 맞게 정보 및 알림을 오버레이하는 AR 글래스의 개념은 눈을 덮는 헤드셋이 주는 깊은 몰입감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그러나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같은 제품도 성공하지 못했다. 

거먼에 따르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안경은 무게, 부피 및 미적 요구사항이 훨씬 엄격하고 더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으므로 헤드셋보다 제작하기 까다롭다. 게다가 2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별도로 휴대할 수 있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제조와 관련한 문제 역시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AR 글래스 대신 ‘저렴한 MR 헤드셋’ 나온다

애플은 이런 장애물로 인해 AR 안경 프로젝트를 중단했지만, 올봄 출시될 예정인 MR(mixed reality) 기기를 저렴한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거먼은 이 제품이 2024년 혹은 2025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MR 헤드셋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맥급 칩 대신 아이폰급 구성요소를 사용해 가격을 낮출 것이다. 거먼은 기존 MR 헤드셋의 가격이 약 3,000달러로 예상되고 저렴한 버전의 가격은 메타의 헤드셋과 경쟁하기 위해 약 1,500달러로 책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두 기기에 붙이기 적당한 이름까지 확보했다.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와 ‘리얼리티 원(Reality One)’이 상표 출원서에 언급되어 있으며, 이는 초기 및 보급형 모델에 각각 적용될 수 있다. 

한때 ‘애플 글래스(Apple Glass)’라고 자신 있게 언급했던 이 프로젝트의 지연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 거먼은 애플이 언젠가는 AR 안경을 출시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금으로서는 매우 먼 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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