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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그 전자동 커피머신 리뷰 | 존재감 확실하지만 사용성이 아쉽다

Emma Rowley | TechAdvisor 2023.01.18

요약

장점
- 멋진 디자인과 마감
- 조용하고 사용하기 쉬운 우유 거품기
- 다양한 개인화 기능

단점
- 각 버튼이 어떤 기능을 중복으로 작동하는지 기억해야 함
- 후면 물 탱크 사용의 번거로움
- 개인화 과정이 직관적이지 않음

총평
훌륭한 커피를 만드는 사랑스러운 기기다. 하지만 스크린 메뉴 대신 멀티 펑션 버튼을 사용해 설정 방법을 별도로 익히거나 항상 메뉴얼을 가까이 두고 사용해야 한다.
 
ⓒ Emma Rowley/Foundry

자동 커피 메이커 또는 빈-투-컵(bean-to-cup) 머신 등 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은 다를 수 있지만 하는 일은 같다. 원두 홀빈에서 고품질의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그리고 롱 커피를 만든다. 우유 추출기 덕분에 라떼와 카푸치노도 만들 수 있다.

스메그(Smeg)의 빈-투-컵 커피머신은 얼핏 보면 반짝이는 플라스틱과 유사 크롬 등 50년대 스타일이다. 이 업체의 널리 알려진 가전제품은 아니지만, 브러시드 알루미늄 전면 패널과 대비되는 본체, 디스펜서 및 막대가 있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스메그 스타일(?)을 잘 유지한다. 이번에 리뷰한 제품은 검은색과 알루미늄 모델이지만 타우페, 에메랄드 그린, 레드 및 화이트, 올블랙 색상도 있다. 지역에 따라 판매하는 제품 색상은 다를 수 있다.
 

특징 및 구성

  • 1.4리터 물통
  • 디스펜서 높이 조절 가능
  • 플로트가 있는 탈착식 물받이

이 빈-투-컵 커피머신의 크기는 18×33.6×43.3cm로 상대적으로 폭이 좁지만 깊이가 있다. 주방 한쪽에 놓으면 벽까지 바싹 붙여서 설치해야 할 수 있다. 필자는 부엌 찬장 아래 공간이 호퍼에 원두를 넣을 수 있을 만큼 충분했다. 1.4리터짜리 물통은 커피머신 뒤쪽에 달려 있다. 물을 다시 채우려면 머신을 앞으로 돌려야 하므로 불편했다. 이 스메그 커피머신은 무게가 8.4kg여서 무게도 꽤 나가 더 번거로웠다.
 
ⓒ Emma Rowley/Foundry

물통을 꺼내려면 상단 패널을 제거하고 손잡이로 들어올리면. 물통의 촉감은 좋지만, 물통 높이가 머신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필자는 찬장의 돌출부 아래에서 겨우 할 수 있었다. 만약 부엌이 매우 좁다면 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앞쪽에는 플로트가 있는 착탈식 물받이가 있고, 바로 뒤에는 커피 찌꺼기통이 있다. 모든 빈-투-컵 머신이 그렇듯 커피 찌꺼기는 음식물과 같다. 정기적으로 비우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깜박하면 녹색 곰팡이가 가득한 찌꺼기통과 마주하게 된다. 앞쪽에 있는 디스펜서는 위아래로 움직이므로 높이가 있는 라떼 컵부터 에스프레소 컵까지 아무것도 튀지 않고 담을 수 있다. 높이가 더 필요하면 드립 트레이를 살짝 빼내도 된다.
 
ⓒ Emma Rowley/Foundry

이 커피머신은 매우 매력적이고 필자가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세련된 디자인의 전자동 커피머신이지만, 경쟁 제품과 달리 화면이 없다. 대신 5개 버튼과 측면의 전원 스위치로 구성된 적절한 미니멀리스트 제어판이 상단에 있다. 또한 원두나 물을 더 많이 넣고, 찌꺼기 통을 비우고, 추출 그룹 헤드를 확인하고, 기계의 물때를 제거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5개 표시등이 있다. 이 커피머신에 없는 또 다른 것은 상단에 컵을 데울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커피 만들기

  • 다기능 버튼 컨트롤
  • 터치스크린 없음
  • 맞춤형 커피가 가능하지만, 버튼을 눌러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님

화면이 없다는 점이 불편한지는 커피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가 일상적으로 쓰는 커피 메이커는 터치스크린이 있는 드롱기 디나미카 플러스(De’Longhi Dinamica Plus)다. 아침에 반쯤 뜬 눈으로 커피머신에 다가갔을 때 밝게 빛나던 원터치 옵션을 스메그 제품에선 찾을 수 없다. 대신 5개의 버튼 중 4개는 이중 기능이 있다. 다섯 번째 버튼으로 주황색과 흰색 메뉴 사이로 전환할 수 있는데 버튼 둘레에 불빛 링으로 구분된다.

흰색 메뉴를 선택하면 4개의 버튼으로 각각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커피, 뜨거운 물을 만든다. 주황색 메뉴에서는 연한 레스트레토, 연한 에스프레소, 롱 커피, 스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메뉴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사용하기에 간단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이다. 주황색 설정에 있는 스팀 버튼이 물을 내리는지 스팀을 만드는지 보여주는 표시가 기계에 없어서 설명서를 몇 번이나 참조해야 했다.
 
ⓒ Emma Rowley/Foundry

미리 설정된 커피양이 취향에 맞지 않으면 버튼을 몇 번 눌러 사용자 지정할 수 있다. 출고 시 설정으로 복원하기 전까지 변경한 설정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사용자가 있는 지역의 물 경도에 맞게 조정하고 5개의 정밀도 설정이 있는 빈 호퍼 내부의 다이얼을 사용해 분쇄되는 크기도 설정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나만의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얻기 위해 조정할 수 있는 설정이 꽤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고 기억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설명서를 자세히 참고해야 한다.

이 커피머신은 준비되기 전에 빠르게 예열되고 자동으로 헹궈진다. 드립 트레이를 비워야 할 때를 알려주는 플로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저분해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기계를 켤 때 디스펜서 아래에 컵을 놓는다. 분사되기 시작할 때 분출구 뒤에 불이 들어와 커피를 비춘다. 이것은 유용하고 멋진 소소한 기능이다.

일단 커피를 내린 후에는 우유에 거품을 내어 커피에 곁들일 수 있다. 오른쪽 버튼을 선택하면 추출구가 빠르게 준비된다. 커피머신 대부분이 우유 추출기에서 시끄러운 '칙칙' 소리가 나는데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거품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효율적어서 단시간에 우유 거품을 생성했다. 전문가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적당한 수준에서 라떼를 즐길 수 있다.

스메그의 빈-투-컵 커피머신은 스메그 자체나 다른 소매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저렴한 가격을 발견해도 무작정 구매하지는 말자. 150달러 더 저렴한 가격에 일체형 우유 추출구가 없는 모델이 섞여 있다. 물론 우유 거품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다.
 

결론

스메그의 소형 가전제품은 꽤 매력적이어서 부엌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빈-투-컵 커피머신도 예외는 아니며 매력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 등의 장점이 있다. 반면 커피머신은 상대적으로 큰 가전제품이고, 물통을 채우려면 위로 들어올려야 하므로 넉넉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훌륭한 커피를 만들지만, 다기능 버튼으로 블렌드를 조정하는 것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것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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