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 GTS 4 리뷰 | 매력적인 디자인 대비 애매한 가격과 기능

요약

장점
- 세련된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
- 1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 다양한 추적 기능

단점
- 서드파티 앱 지원 부족
- 일부 모니터링 기능의 오류
- 개선이 필요한 잽 앱

총평
어메이즈핏 GTS 4는 디자인과 사용감이 매우 훌륭하다. 긴 배터리 사용시간도 장점이다. 그러나 추적 소프트웨어는 경쟁 제품에 크게 떨어진다.
 

어메이즈핏(Amazfit) GTS 4는 GTR 4 제품군의 하나다. 멋스러운 디자인은 애플 워치를 연상시킨다. GTR 4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내구성만큼은 경쟁 제품보다 좋다. 하지만 커스텀 OS와 다른 소프트웨어는 어떨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GTS 4로 직접 운동, 수면 일정, 생체 신호 등을 모니터링해 봤다.
 

디자인과 만듦새 

• 애플 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 방수 등급 5 ATM
• 스피커 및 마이크 포함

어메이즈핏 GTS 4의 색상은 인피니티 블랙, 로즈버드 핑크, 미스티 화이트, 오텀 브라운 등 4종이다. 처음 3가지는 20mm 실리콘 스트랩이고 마지막은 나일론이다. 모든 스트랩은 빠르게 풀어 다른  스트랩을 바꿀 수 있다. 이번에 리뷰한 것은 미스티 화이트 버전이다. 전반적으로 멋지게 마감됐다. 스트랩과 골드 알루미늄 본체가 잘 어울리면서 고급스러운 모습과 느낌을 자아낸다. 

워치는 무게가 27g에 불과해 '깃털처럼' 가볍고 착용감이 편하다. 장시간 차고 있기에도 무리가 없다. 단, 격렬한 운동 후에는 스트랩이 땀에 젖을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 반드시 닦아 내야 한다. 연약해 보이는 외관에도 불구하고 워치는 내구성 좋게 느껴지며 방수 등급은 5 ATM이다.
 

어메이즈핏 GTS 4에 탑재된 1.73인치 아몰레드(AMOLED) 화면은 밝고 또렷하며 지문이 묻지 않는다. 햇빛 아래에서도 눈부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맑은 물속에도 잘 보인다. 즉,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도 화면을 볼 수 있다(물론 물안경을 껴야 한다). 들어 올려 깨우기 옵션이 있어서 워치를 얼굴 쪽으로 들어 올리면 디스플레이가 밝아진다. 상시 디스플레이(AOD) 옵션도 있지만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 

GTS 4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단, 앱에서 이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운동을 마치면 워치가 통계 기록을 읽어낸다. 이 기능 역시 설정에서 끌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워치로 음악을 불러올 수도 있다. 단, 블루투스 이어폰은 지원하지 않아 통화 소리나 음악을 워치 스피커로 들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특징, 기능 

• 젭(Zepp) OS 2.0
• 알렉사 통합
• 서드파티 앱 미지원

어메이즈핏 GTS 4는 이 제품군의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주 용도가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이다. 그러나, 운동 이외의 용도로도 유용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워치는 어메이즈핏의 자체 소프트웨어(젭 OS)를 구동하며 스포티파이와 같은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질 수도 있다. 대신 나침반과 같은 내비게이션 앱은 물론 날씨, 일정, 음성 메모 등의 기본 기능은 충분히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특정 앱에는 알림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왓츠앱과 메신저의 알림으로 뜨는 친구와 가족의 메시지에는 기본적인 답장도 보낼 수 있다. 알렉사 통합 기능도 있다. 워치의 해당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로 실행된다. 단, 워치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작동한다.
 

실외에서는 오프라인 음성 비서를 사용해 운동 시작이나 밝기 조절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제어할 수 있다. 홈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쓸면 그날 걸은 걸음 수, 운동 시간(분 단위), 하루 동안 앉은 자리에서 일어난 횟수 등이 표시된다. 단, 일어난 횟수는 GTR 4와 마찬가지로 정확하지 않았다.
 

건강과 피트니스 추적

• 150종 이상의 운동 추적 모드
• 오류 있음
• 개선이 필요한 젭 OS

어메이즈핏 스마트워치는 그동안 항상 광범위한 종류의 운동을 지원해 왔으며 GTS 4도 다르지 않다. 워치로 추적 가능한 운동 종류는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요가 등 150종이 넘는다. 디스코 댄싱, 줄다리기, 체스 등도 지원되므로, 원한다면 이런 활동 중의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모든 운동 및 건강 데이터는 젭 앱에 기록된다. 이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운동하면서 불태운 칼로리 세부 정보, 따라간 경로(운동 시에 GPS가 설정된 경우), 심장 박동수 변화 차트 등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동 탐지 기능도 있다. 러닝 머신에서 달리기, 실외 달리기, 타원형 훈련, 실외 자전거 타기, 실내 걷기, 조정 기계, 실내 수영, 실외 걷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자동 탐지 감도는 낮음, 표준, 높음 중에서 골라 설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높음으로 설정하면 운동하지 않을 때를 잘못 감지하곤 했다.

처음 출시된 어메이즈핏 워치는 역도 운동 추적 기능을 선보였다. 이두박근 강화 운동, 어깨 강화 운동과 같이 특정하게 힘을 쓰는 움직임을 인식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GTR 4와 마찬가지로 이 기기에서도 이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필자의 정확한 움직임을 식별하지 못하거나 반복 횟수 역시 적절히 인식하지 못했다. 젭 앱에 직접 추가할 수 있지만, 어메이즈핏에서 추천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개인 맞춤식 운동은 입력할 수 없다. 
 

GTR 4에서는 실내 수영 추적, 특히 구간 계수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GTS 4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 워치의 최초 출시 이후 이루어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정확도가 개선된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영법을 정확히 식별하는 데는 문제가 있었다. 자유형과 접영을 혼동할 때가 많았다. 하이킹, 필라테스와 같은 다른 운동에 대한 추적은 대체로 정확하고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비슷했다.

운동 이외 건강 추적 기능도 있다. 예를 들면, 심박수 모니터링, 혈중 산소(SpO2) 측정, 스트레스 및 호흡 측정 등이다. 이 모든 기능은 별도로 사용하거나 ‘원탭 측정’ 기능으로 통합할 수 있다. 이 데이터 역시 다른 기기로 측정한 결과와 유사했다.

이 워치를 차고 자면 수면 패턴도 추적한다. 데이터는 필자의 수면 시간을 반영했고 밤중에 수면에 방해를 받았는지 정확히 보여줬다. REM 수면과 같은 기타 패턴은 앱에 표시된다. 알코올 섭취, 독서 등 잠자기 전에 했던 활동을 입력하면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GTS 4에는 사용자가 야간 이외에 잠깐 잤는지를 정하는 낮잠 기능이 있다. 그러나 필자의 기록에는 낮잠 시간이 실제보다 훨씬 길게 나오거나 그저 편하게 쉬고 있었는데 낮잠을 잔 것으로 나왔다. 크게 신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앱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단, 관련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공식 페이지가 없다. 경쟁 제품인 위딩스(Withings)가 보건 기구에 연결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철자 및 문법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

• 일반적인 사용 시 최대 8일

• 충전 시간은 약 2시간

업체가 주장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일반적인 사용 시’ 최대 8일, ‘많이 사용 시' 약 4일이다. 이런 수치는 대체로 정확했다. 추적 모드를 얼마나 사용했는가에 따라 최대 1주일 사용할 수 있었다. 밖에서 돌아다니느라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 경우에는 기본 시계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그러면 최대 28일 동안이나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GTR 4만큼 길지는 않지만, 불과 며칠 밖에 못 가는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하면 여전히 훌륭하다.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 2시간 미만이며 마그네틱 충전기가 워치와 함께 제공된다.
 

결론

어메이즈핏 GTS 4는 199.99달러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픽셀 워치와 같은 다른 스마트워치에 비해 저렴하다. 단, 추적 소프트웨어는 경쟁 제품에 비해 아직 문제가 있으며, 서드파티 앱이 없어서 일상적인 용도에는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진다. 예산을 조금 늘릴 수 있다면 삼성 갤럭시 워치 5나 애플 워치 SE까지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다. 두 제품 모두 전반적으로 GTS 4보다 추적 기능의 정확성이 더 높다.

어메이즈핏 GTS 4가 보기에 멋진 스마트 워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매끈하고 날씬하며 편안한 디자인은 GTR 4에 비해 일상적인 용도에 더 적합하다. 1주일이나 가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훌륭하다.

GTR 4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추적 문제가 많이 해결됐지만 여전히 부정확하다. 더구나 서드파티 앱이 없다는 것은 경쟁 제품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추적 목적으로는 충분하지만 돈을 조금 더 쓰면 안정성과 기능 종류 면에서 더 뛰어난 기기를 살 수 있다.  
 

주요 스펙

• 42.7×36.5×9.9mm, 27g 
• 5 ATM 방수
• 1.73in AMOLED 스크린, 341 ppi, 지문 방지 코팅을 한 템퍼드 글래스
• 20mm 실리콘 스트랩
• 생체 트래커 4.0 PPG 생체 트래킹 광학 센서, 자이로스코프 센서, 자기 센서, 가속 센서, 주변 밝기 센서, 기압계
• Wi-Fi 2.4GHz, 블루투스 5.0 BLE 
• 마이크와 스피커
• 마그네틱 충전기, 약 2시간 충전 시간
• 300mAh 배터리, 일반적인 사용 시간 :최대 8일, 기본 시계 모드 : 최대 30일, 많은 기능 사용 : 최대 4일
• 안드로이드 7.0 이상, iOS 12.0 이상 지원
• 1년 품질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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