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실리콘
블로그 | 맥 프로를 사면 안 되는 이유
추측건대 지난해 애플 맥 프로는 1,000대도 안 팔렸다. 애플 실리콘에 대한 기다림은 길어지는데 그 사이 맥 스튜디오(Mac Studio)도 나오고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가 몇 년 동안 없었기 때문이다. 애플 제품 중 가장 비싼 맥 프로는 가장 절박하거나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나 팔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올해는 바뀔 줄 알았다. 애플 부사장 존 터너스는 지난해 3월 애플 픽 퍼포먼스 행사에서 애플 실리콘 맥 프로의 출시 시기를 두고 ‘나중에’라고 얼버무린 적이 있다. 맥 스튜디오와 거대한 M1 울트라(Ultra) 칩보다도 더 대단한 기기가 나온다는 소문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도 애플 실리콘 맥 프로는 나오지 않았다. 신형 맥 프로는 올해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간 애플은 2006년, 2013년, 2019년 WWDC에서 신형 맥 프로를 공개한 바 있다. 맥 프로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고 싶은 애플에 WWDC 기조연설만큼 적격인 곳도 없기 때문이다. 새 제품에 사로잡힌 청중은 ‘궁극의 CPU 성능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설계’에 기꺼이 5.999달러를 지불할 것이다. ‘익스트림’ 칩에 대한 소문이 무성해지기 시작한 것은 맥 스튜디오에 20코어 CPU와 64코어 GPU의 M1 울트라를 도입했을 때이다. 익스트림 칩의 사양이 CPU 48코어와 그래픽 152코어라는 것이다. 이 경우 익스트림 칩의 사양은 맥 스튜디오의 상위 버전보다도 두 배 이상이 된다. 같은 세대에 비슷한 제품이 있다고 가정하면, 신형 맥프로는 애플 실리콘의 강점을 잘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신규 맥 프로가 맥 제품 피라미드에서 최상위를 탈환할지 여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워크스테이션급의 ‘익스트림’ 칩을 취소하고 대신 성능을 살짝 높인 울트라 프로세서로 정착할 것이다. 두 제품 모두 속도는 빠르겠지만 익스트림 칩과 맥 스튜디오의 차이는 M...